'전체' + 103

최근 보유 중인 주식들.

투자/2015 | 2015. 8. 21. 00:10 | 팝펀치

짤은 하니..보시고 기분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피터린치옹의 책을 처음 접한지 3년 쯤 됐지만, 여전히 책 내용이 생생 ㅎㅎ 
차트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열심히 재무제표와 경제공부하면서 천천히 주식배우는 중입니다..
아직은 뭐..알에서 깨지도 못한 초보지만 닭이 될지 매가 될진 모르겠군요 ㅋㅋㅋㅋㅋ 

피터 린치나, 코스톨라니의 말처럼

주식을 살 때 항상 기본적인 논리를 세워두고 주기적으로 검토해서 매수하거나 손절하거나 하는 중입니다만
아직은 참 어렵네요 ㅜㅜ

여하간 보유중인 종목들과 보유이유인데 고수분들께서 보고 따끔한 충고 해주시면 감사할 따름 ㅜㅜ 

한신기계 


에어 컴프레셔 부문 업계 1위이고, 해당 제품은 기업설비 필수품
재무구조 건실하고, 연 10%정도의 무난한 성장과 괜찮은 배당

큰 수익보단 연중저가마다 매수해서 배당수익을 바라보는 종목.

상당히 저점에 들어갔다가 최근 추매로 평단가가 좀 올라가서..ㅜㅜ 
아직은 5% 정도 수익 보고 있고, 배당까지 하면 대략 10% 정도 바라보는 중이고 
10% 범위를 넘어가면 그냥 익절할 계획 ㅎ

이 종목은 재무도 건실해서 딱히 흠이 없는듯..안전빵 종목으로 좋은거 같아요 ㅎ 

브리지텍
콜센터 일체형 솔루션이 주 수입원이고 현재는 각종 음성지원부문 소프트웨어 개발 중
여기는 배당도 좋지만, 성장이 가능한 종목이라서 매력적

일단 비대면거래 활성화로 인해 작년 대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고
실제로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던..물론 주가에 상당히 반영되었겠지만 ㅜㅜ 

어쨌거나 온갖 깡통테마주 중에 그래도 실적과 재무구조 모두 건전하고 약 2.5%의 배당까지 챙겨주는 회사

한신기계보다 불안한 점은 아무래도 수주에 따른 실적 변동이 크다는 점인데
이 부분은 현재로써는 점차 시장이 확대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괜찮을거 같네요.

기대되는 점이라면, 아무래도 정체된 시장에서 사업중인 한신기계 보다는 차후 성장하는 시장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때문에
주가 성장여력이 더 크다고 생각 중 ㅎㅎ (물론 리스크도 ..ㅜㅜ )

이미 20%먹었던 종목이지만 최근에 조정인지, 장세가 안좋아서 그런지 축 처지기에 다시 조금씩 매집 중

연말시즌에 실적이 집중되는 데다가 배당도 있어서 기대 중입니다 


동국 s&c

풍력발전용 윈드타워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뭐 최근에 한국에선 약간 주춤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신재생에너지는 여전히 폭-풍 성장중인 분야이고
태양광쪽 테마주들에 비하면 동국이 훨씬 건실한 편이라 사봤습니다.

실제 세계풍력발전회의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세계적으론 연20%에 가까운 속도로 성장 중이고
독일에선 이미 2050년이면 사실상 전력의 9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었고
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윈드타워가 아무래도 엄청난 기술을 요하는 상품은 아닙니다만 이러한 시장확대에 기반해서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지에도 어느 정도 수출을 하고 있고 아마도 국내수요가 확대되면 신규기업 진입 전까진
대부분의 윈드타워를 수주할 것이라고 생각 중..

테마주 치고는 현미경주식과는 비교도 안되게 재무구조도 깔끔하고 실적도 천천히 상승 중이구요

이런 주식은 결국 실적이 굉장히 중요하긴 한데 당장 상폐당할 그런 종목도 아니고 풍력계열 테마주 중에선
실적, 주가, 재무구조 다 깔끔하다고 보입니다. 

(아직 초보라 재무제표가 빨갛게 도배된 기업은 도저히 못들어가겠더군요 ... )

팬오션
음..처음으로 약간의 도박성 주식을 질러봤습니다 .. 
(이젠 정말..한강뿐이야 )

현재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폭락 중입니다만, 결국 떨어진 가격은 다시 수요를 뒷받침 하겠죠.
원자재 수요가 늘면 뭐다? 벌크선사인 팬오션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겟다 생각하고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모기업인 하림과 시너지도 어느 정도 있을 거구요.

경제호황기에 비싸게 주고 빌려온 배들은 모조리 처분했고, 남은 배들은 낮은 가격에 빌려온 배들인데
언제나 경제가 싸이클을 탄다는 걸 고려했을때 이 배들이 향후 호황기에 이익률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게다가 중동코쟁이형님들이 결국 천조국 셰일가스 압박을 포기....저유가 기조가 꽤나 유지될 것 같습니다.
거기다 이란 친구들이 오바마 정부와 빅딜...앞으로 석유 수출이 가능해졌으니
여전히 석유의 초과공급이 이루어질 듯 하네요

해운업계에도 머지않아 한줄기 빛이 내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음..그런데 쓰면서 생각해보니 현재 팬오션 시총이 생각보다 너무 높네요 ..오늘 저녁에 곰곰히 생각해보고 빠져나갈 궁리를 ,,,,
팬오션은 ....빠져나가야겠습니다.
왜 샀지?  잠깐 뭐에 홀렸었나보네요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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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3. 

-인생에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라고 한 당신의 말은 옳았습니다.-



마치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시를 읽는 것처럼 모호한 재미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인 '기 롤랑'이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가는 여정은


자아를 찾아가는, 영혼을 찾아가는 여정과 다름 아니다.


기억, 과거는 한 인간을 규정하고 또 인간의 영혼을 구분짓는 것인가.


모호하고, 몽환적이며, 음울한 색채의 특이한 소설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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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여행


짧게 다녀오자 ㅎㅎ 

8월 말쯤에나 가지 않을까 ? 



2.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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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마틴 자크의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중국이 과연 G1으로 올라설지,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책이죠.


중국의 부상은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전 우리가 생각하던 뒤떨어진 나라, 안씼는 나라(?) 라는 편견을 가지기엔 너무나 거대해졌죠.


보시다시피 중국은 이미 G2의 반열에 오른 상태입니다.

중국의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당연하게도 세계에서의 입김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슈퍼파워의 반열에 오른 중국입니다.

또한 과거 세계를 지배했던 유럽의 국민국가들(영국, 포르투갈등)과는 차원이 다른 국토와 인구를 가졌습니다.

대륙급의 국토, 전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은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죠.


일단 중국이 어떻게 성장을 해왔는지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50~60년대에만 해도 인도보다도 GDP가 낮았던 빈국 중국은

등소평의 지휘아래 급속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 배경엔 

1.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의 제조산업.

2. 대규모의 외국자본.

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량의 저임금 노동자와 거대한 시장을 가진 중국은 각 국 기업들의 자본을 끌어들여 왔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기술력을 흡수하고, 연 평균 10%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성장률을 달성해왔죠.

이렇게 벌어들인 외화의 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Historical Data Chart


이미 13년 즈음에는 일본과 맞먹는 양을 보유하고 있었고 현재는 일본을 뛰어넘은 상태이죠.

그리고 이 엄청난 외화를 고스란히 미국재무부 채권에 투자했습니다.

미국 최대의 채무국이 바로 중국인 셈이죠.[중국에게 미재무부 채권은 양날의 검이라고나 할까요 ...]


겉보기에 중국은 이미 엄청난 성장을 이뤄내 왔고, 누구라도 이 추세라면 언젠가 미국을 뛰어넘어 G1이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폭발적인 성장의 이면엔 엄청난 경제 불균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각 성별 GDP차이입니다. 

광둥성등 중국 동남부 지역의 성과 내륙의 성들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 불균형은 양적성장을 달성해온 중국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될 겁니다.


또한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것도 중국이 가진 불안정 중에 하나입니다.

아직까지는 강력한 경제성장 정책을 바탕으로 한 공산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만 

통상 국민소득이 높아 질수록 개인의 인권,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시할만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90년대초 있었던 아시아 국가 전반에 걸친 외환위기, 08년즈음에 있었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성장해온 중국이니 만큼, G1은 모르겠지만 G2로써의 위치는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서방세계가 쥐고있던 헤게모니에 발을 들인 불청객 중국은 

예상밖에 지금까지의 질서를 존중하고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유지함으로써 세계질서에 안정적으로 편입되었습니다.

[비교적입니다. 중국은 영토와 역사문제에서는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죠.]

언제나 헤게모니를 잡은 국가는 자신의 힘을 어떤 방식으로든 사용하게 마련입니다.

과거 영국은 강력한 해양장악력을 바탕으로 식민지를 만들며 자신의 힘을 사용했다면

현재 미국은 항공모함과 강력한 공군으로 대변되는 하드파워 뿐만 아니라 외교력, 문화등의 소프트파워도 적절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중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물론 G1이 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만]


특히나 이런 영향은 동북아에 속한 국가들 일본, 러시아에게 강하게 작용되겠죠.

물론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이미 2000년대에 들어서는 대미교역량을 상회하는 수준이 아니라 2배에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무역의존도가 G20국가 중에서도 특히 비중이 높은 한국으로써는 중국과의 관계에 많은 신경을 써야할 이유가 됩니다.


게다가 최근에 사드(THAAD)로 불거지는 문제만 봐도 앞으로 한국은 다양한 경로에서 중국과 부딪히고 협력하게 될겁니다.

특히나 북핵문제라던가, 영토문제도 말이죠.

다행히도 위에 적었듯이 중국은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고, 한국 입장에선 예측하기가 좀 쉬워졌다고 보입니다.

북한처럼 막나가는 국가는 아니니까 말이죠.


글 초반에 언급햇던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이라는 책에서 마틴 자크는 앞으로의 중국이 펼칠 외교정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중에는 귀에 익은 '조공제도'도 있었죠.

과거에 행하던 공물을 바치는 그런 조공제도를 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수 천년간 존재해왔던 제도가 중국의 부상으로 다시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가 정의한 조공제도란

'상호간의 불평등한 위계관계를 인정함으로써, 국가간의 안정을 꾀하는 정책' 입니다.

즉 상호간의 국력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를 인정함으로써(아무래도 정책상에서의 양보 정도가 되겠죠) 상호간의 평화를 취하자는 거겠죠.


앞으로 한국은 전통적인 우방 '미국'과 떠오르는 강자이자 이웃사촌(?)인 '중국'사이에서 어려운 외교 상황을 맞이 할 듯합니다.

어느 한 쪽을 택하기 보다는 양자를 적당히 오가며 최선, 그리고 최대의 이익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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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는가

저자
샤를 단치 지음
출판사
이루 | 2013-04-0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프랑스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화제의 베스트셀러! 장지오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요??

물론 너무나 개인적인 질문이니만큼 수 많은 이유가 있겠지요.


이 책은 샤를 단치의 '개인적인' 책과 독서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에 대한 사랑, 독서애찬, 굳이 말하자면 독서에 대한 철학이라고나 할까요.


단치는 책에 대한 생각을 유쾌한 사유와 재치로 풀어나갑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만,

저자의 과한 문학 애찬과 독서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읽는 이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책을 통해 왜 책을 읽는가, 라는 단순한 물음을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책이 죽음과 벌이는 사투라는 저자의 관점 또한 참신했습니다.

시간의 흐름 앞에 개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역사, 예술, 문화 등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수 세기 전의 사람들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니까 말입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들

의문을 품어라. 지금 이 순간 그대가 읽는 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라 ! 

독서는 선이 아니다.

독서는 전구와 같아서 때로는 불을 밝히지만 때로는 불을 끄기도 한다.

책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책 자체로 존재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독서는 죽음과 벌이는 결연한 전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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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담뱃값 인상으로 굉장히 시끌시끌하네요.

물론 저는 비흡연자지만 80%의 가격인상은 참 무자비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정부에서는 담뱃값의 인상 이유로 국민건강 증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맥락을 조금만 살펴보면, 누구나 세수 증대에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전 정부에서 4대강 사업에 무려 22조를 지출했고, 매년 7000억의 유지비가 나가는 마당에 

세수가 조금이라도 늘면 정부 입장에선 굉장히 좋겠죠.



실제로 세수의 증대를 예측 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15. 01.01 부로 무려 4500원에 달하는 담뱃값.

이 담뱃값은 어떻게 구성될까요?

4500원중 73%인 3318원이 세금으로 이루어집니다.

나머지 1182원이 제조원가입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개인에게 부과되는 세금이 아닌, 개별적인 세금을 간접세라고 합니다.


세금에는 크게 간접세와 직접세가 있습니다.

직접세는 소득세, 증여세, 재산세, 법인세 등이 있습니다.

간접세에는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유통세 등이 있구요.


간접세는 조세저항이 비교적 적고, 때문에 행정적으로 처리하기도 쉬워 쉽게 세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세와 달리 누진세등을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저소득층에게 더 부담이 가해질 수 밖에 없죠.


직접세는 부의 재분배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진세를 적용

고소득자일 수록, 재산이 많을 수록 더 많은 돈을 내고 저소득자일 수록 적은 재산을 내니까요.

이를 통해 부의 양극화를 막는 최소한의 장치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과연 한국의 간접세와 직접세 비율은 어떨까요? 

아래 그래프를 봅시다.


[출처-Australian Government-The treasury]


출처는 위에 쓰인대로 오스트레일리아 재무부지만, 저희가 원하는 정보는 다 나와있군요.

자 ..음 한국은 뒤에서 5번째 쯤 되는군요.

직접세의 비중이 평균 이하이며, 흔히 말하는 선진국 대부분보다도 낮은 수치죠.

이 수치는 무조건 직접세를 높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선진국을 지향하는 한국이라면 한 번 쯤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직접세 인상에 대해서는 굳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들먹일 필요도 없습니다.

무조건 소득상위층에게 희생을 강요할 순 없겠죠.

하지만 사회가 안정될 수록 자본주의 또한 안정되며, 국가 성장의 발판이 되고, 모두의 파이를 키우는 결과가 될 수 있죠.

즉 직접세의 인상이 단기적으론 본인의 손해처럼 보이더라도 장기적인 성장을 놓고 보면 오히려 득이 될수 있습니다.

(매우 단순화한 결과입니다만)


게다가 단순히 간접세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해도 현재 내수부진을 겪는 국가에서 

서민들의 소비를 줄이게 만드는 간접세 인상은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정부의 세출부담을 특히 힘없는 서민에게 전가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고 말이죠.


정부의 지출이 부담되어 세금을 올린다는 것은 명확하고, 쉽게 이해가 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왜 이것이 간접세를 통해 세수를 올려야할 이유가 되는지는 의문이 되는군요.

세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문제였다면, 간접세 또한 충분히 문제가 된다고 보이고 말입니다.


갑작스러운 인상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과 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인상한다면 저항도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직접세의 점진적 인상은 한국이 가진 문제점 중 하나인 부의 불균형과 양극화를 막고 세수를 늘릴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불균형이 해소되고 돈이 위에서 아래로 돌게 되면, 부진한 내수도 어느 정도 활기를 얻을 수 있겠죠.

내수의 활성화는 곧 경제성장율이 높아진다는 의미도 될 수 있겠죠.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파이 자체가 커진다는 의미이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우리는 미국의 존경받는 부자들이 어째서 부자에 대한 증세를 주장하는 지 한 번 쯤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들은 자본주의의 총아이며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가장 잘 이용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주장이 과연 자본주의에 해가 되는 것일까요?


생각해 볼만한 문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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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1-12-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전세계 2천만 독자들이 읽은 전설적인 베스트셀러! 어떤 책도 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파울로 코엘료, 저는 원래 코엘료의 책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원체 몽상적이고, 영적인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죠.

때문에 그 유명하던 연금술사 조차 지금껏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문득 책장에서 연금술사가 보이더군요. 별 생각없이 집어 들게 됐고, 몇 페이지를 촤르륵 넘겨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침대에 들고와 누운 자리에서 다 읽게 됐습니다. 

이런것이 연금술사에서 말하는 '표지'일지도 모르겠군요.


'연금술사'는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삶의 여정에 자신의 꿈을 잊지 말자.'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책입니다.

물론 그리 간단히 요약될 책은 아니지만요.


주인공인 산티아고의, 책에 의하면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잊고있던, 혹은 가지고 있는 꿈을 새삼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인생이란 길 위에서 우리는 수 많은 행운과, 빛나는 선함 혹은 혹독한 시련과 이유없는 악의와 마주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해서 이 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이유와 그 여정의 끝을 조금이나마 일러주는 것 같네요.


"무언가를 찾아나가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련으로 끝을 맺는 것이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번더 자문하게 되고

산티아고 처럼 시련에 굴복할 때에 이 책의 구절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한 권이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읽을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구요.


연금술사를 읽으며 한 번 쯤 자신의 꿈과 삶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비밀은 바로 현제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도 할 수 있지.'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한 번 일어난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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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에 걸쳐 

유가가 무려 40%이상 하락하며 현재는 50달러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MonthPriceChange
Jun 2014108.37-
Jul 2014105.22-2.91 %
Aug 2014100.05-4.91 %
Sep 201495.89-4.16 %
Oct 201486.13-10.18 %
Nov 201476.96-10.65 %
Dec 201460.55-21.32 %








그리고 이런 유가의 하락은 러시아의 경제위기의 시발점이었습니다.


Historical Data Chart


보시는 바와 같이, 14년초 유가에 큰 변동이 없던 시점에서 루블화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14년 10월 기점으로 급격하게 루블화는 폭락을 시작했습니다.

15년 1월 약간 주춤하긴 했으나, 14년 초, 달러당 30루블을 약간 상회하던 수준에서, 15년 1월 현재 무려 달러당 60루블이 넘었죠.

이러한 루블화의 폭락은 전세계 금융권이 러시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데 일조했습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서방세계의 강경한 제재 조치 또한 러시아 위기에 한 몫을 했죠.

강력한 금융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회사채 시장과 국제 자금 시장과 단절됐기 때문입니다.


위의 이유들로 러시아의 디폴트, 혹은 모라토리엄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러시아가 정말로 망할까요 ?


아래 그래프는 러시아의 GDP대비 대외채무 입니다.

(16. 5. 16 수정 : GDP대비 대외 채무 -> GDP대비 부채비율)

Historical Data Chart


1998년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던 당시엔 국가부채가 GDP의 100%를 상회했습니다.

그에 반해 현재 채무수준은 10%를 조금 상회하고 있죠.


아래 그림은 러시아의 외환보유고 수준입니다.

Historical Data Chart


역시나 모라토리엄 당시와는 비교가 안되는 수치입니다.

약 40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죠 .

참고로 러시아가 1년안에 갚아야 할 대외부채는 약 1천억 달러 내외.


즉 당장에 모라토리엄이나, 디폴트에 처하는 급작스런 사태는 확률이 낮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 뉴스들(검색하면 바로 나오니 따로 첨부는 안하겠습니다.)에 의하면

러시아 정부 또한 현재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더군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경제제재를 풀기위해 평화협정에 들어가는가 하면 금리인상을 통해 루블화의 추가적인 가치하락을 막는 등 수습을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하는 모습입니다.



정리해보자면, 현재 러시아의 경제 위기는

1.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금융제재.

2. 유가 급락으로 인한 수출흑자 감소 및 이에 따른 전망 악화로 인한 루블화 가치 급락.


이 두가지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위기는 기회! 라는 말이 있죠.


투자자는 항상 투자할 궁리를 해야겠죠.


사실 지금의 루블화 급락은 굉장히 급격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국제 자금이 너무 급하게 반응을 한다는 거죠.

아마도 국제적인 제재라거나 유가 하락등 단기적으로 굉장한 악재가 있었고 

이로 인해 

악재로 인한 루블화가치 하락 예상->손실을 줄이기 위해 루블화 매도-> 가치 하락 -> 손절을 위한 매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이렇게 단순화 할 상황은 아닙니다만, 상당한 악재속에 자기실현적인 예측이 일어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자~ 위에서 보앗듯, 러시아가 당장 디폴트나 모라토리엄에 처할 위험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발 사태 또한 러시아 정부의 의지에 따라 해결될 가능성이 있죠.

게다가 저유가, 과연 이 저유가가 얼마나 갈지가 관건일텐데요.


현재의 유가는 수요의 감소와 공급의 증가,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유가가 떨어지는 상황이죠.

저유가는 장기적으로 보면 소비여력을 증가시킬거고, 결국 수요가 다시 증가할겁니다.

게다가 이런 치킨 게임은 사우디-미국 둘 중 한 곳이 백기를 드는 즉시 끝날거고요.


단기적으론 이런 유가가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되리라 보긴 힘들겠죠.


다시말해 러시아의 위기를 촉발시킨 2가지 원인은 모두 장기적으로 해소될거란 것입니다.

그 경우 루블화 가치 또한 제자리를 찾아 갈거구요.


투자는 항상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이 경우엔 리스크가 좀 크다고 볼 수 있겠죠.(러시아가 디폴트나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경우)

하지만 지금 투자할 경우, 

루블화 가치 상승+ 경제 안정기 이후의 금리 인하로 인한 채권 수익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이 채권에 직접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크니 아무래도 펀드를 이용해야겠죠.


모두가 공포에 질려있을때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속적인 움직임 체크가 필요하겠죠.

유가가 바닥을 치다못해 지하실을 뚫고 내려간다던가, 경제제재가 더욱 심화된다던가 하는 경우엔 

미련없이 손절을 한뒤에 추이를 지켜보는게 낫겠습니다.


아무래도 리스크가 큰 편이니, 단숨에 돈을 투자하기보단 천천히 지켜보면서 조금씩 투자금을 늘리는 편이 합당하겠죠.



p.s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자에게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상상력을 꼽았었죠.

문득 생각이 나네요.


이상으로 [내멋대로칼럼1호]를 마칩니다.


비난이 아닌, 비평, 태클, 논의 다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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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 엘렌 싱어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2006년출간/ 173쪽 l A5자기계발 성공/처세 직장처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마시멜로이야기 .. 

너무나 유명한 자기계발서죠 


개인적으론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지만, 마시멜로 이야기는 꽤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최대한으로 요약하자면

'만족을 미루는 힘을 통해 알아보는 성공의 비결' 쯤 되겠군요.


제가 다른 자계서 중에 몇 안되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토리위주의 자계서라는 점, 그리고 그 스토리가 예쁘다는 점이었습니다. 


찰리와 조나단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참 간단히 읽히면서도, 예쁜 이야기였죠.



그런데 이 이야기가 3권까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2권까지는,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정도로 이해를 했는데 

3권까지 나올줄이야.


만족을 미루는 힘이라는게, 도대체 언제까지 만족을 미뤄야하는 건지에 대해 알려주려함일까요??

이렇게 가다간 찰리가 늙어죽는 순간까지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3권까지 늘린 내용이란게, 만족을 미루는 과정에서의 착오를 바로잡는 것인데 

정말로 이 내용이라면 찰리가 늙어죽는 순간까지 스토리를 늘릴 수 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읽었지만, 굳이 2권을 낼 필욘 없었고, 3권은 더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한줄로 평하자면

'본편만한 속편은 없다. 이제 그만..' 

정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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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한글판 영문판)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출판사
더클래식 | 2014-07-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31년 페미나 문학상 수상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큰 영향...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생택쥐페리


모두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겠죠? 

저 유명한 어린왕자의 저자입니다.


어린왕자에서도 파일럿이 나오지만, 야간 비행은 말 그대로 파일럿에 대한 이야기죠.

생택쥐페리, 그 자신도 파일럿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생택쥐페리의 작품세계엔 비행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제 소설 '야간 비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야간 비행은 특히나 비행의 묘사가 정말 굉장한 소설입니다.

작가 본인의 경험이 한껏 사용되었겠죠


마치 독자가 어두운 밤하늘을, 미약한 무전기와 달빛에 의존하여 비행하는 듯

몽환적이고, 불명확한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주인공인 리비에르는 항공사의 감독관입니다.

특히 그는 야간비행의 필요성에 대해 상사와, 공무원들에게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항공운송업은 막 태동기에 들어섰고, 여전히 철도와 경쟁중이었습니다.

달과 별 아래에서도 쉼없이 달리는 철도는, 오직 태양 아래에서만 운행이 가능하던 항공기의 큰 경쟁자였죠.


리비에르는 철저한 감독관입니다.

그는 냉혈한으로 보일 정도로 철저하고, 빈틈없는 일처리를 해왔습니다.

그 스스로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말이죠.


총 세곳에서 날아오던 야간편 항공기 중 파타고니아에서 도착하기로 했던 항공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태풍에 휘말린 것이죠.

직원들은 모두 동요합니다.

그러나 리비에르는, 예외적이며 놀라운 상황에서도 철저히 부하들을 움직입니다.

이러한 기계적이고, 철저한 어찌보면 가혹하기까지한 일처리만이 인간의 힘을 이끌어내고 

어떤 사태에도 업무가 진행되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파타고니아에서 날아오는 항공기의 파일럿 '파비앵'은 훌륭한 조종사입니다.

투철한 직업정신과 의지를 가지고 있죠.

태풍에 휘말렸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습니다.


리비에르와 파비앙의 초인적인 의지. 위기의 순간에서도 빛나는 초인적이고 결연한 의지는 

오히려 그들을 더욱 인간적이게 만드는 역설인것 같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결말은 앞으로 이 책을 읽으실 독자분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생택쥐페리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것일까요?


-이 다리가 처참하게 뭉개진 부상자의 얼굴만 한 가치가 있을까요?-


인간은 항상 우리의 생명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나 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류의 역사가 만들어낸 수 많은 업적조차 없었겠지요.

피라미드, 대항해시대, 하늘의 정복, 마침내 별을 향해 날아오르기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수레바퀴가 구르는 데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피라미드는 두 말 할 것도 없으며, 인류가 꿈, 이상, 사상, 신념 무언가를 원할 때엔 항상 크나큰 희생이 따라왔습니다.


무언가를 추구하고, 이루려하고, 손에 쥐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겠죠.

그러나 우리는 거대하고, 때로는 불가해한 가치의 추구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가치를 무시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

희생을 피할순 없겠지만, 그것이 정당화 되어선 안되겠죠.


눈과 손은 별을 바라볼지라도, 가슴은 인간을 품는 그런 자세를 가지는게 옳지않을까요??


우리는 과연 거대한 가치의 추구 앞에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할까요??


기억에 남는 구절

-인간은 일단 선택하고 나면 삶이 빚어내는 우연에 만족하며 그곳을 사랑하는 법이니까.-

-목표는 아무것도 정당화하지 못하지만 행동은 죽음으로부터 구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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