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포트로 읽게 된 '노르웨이의  숲'입니다.


원래 이 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마침 계기가 생겼네요.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괜히 현대의 고전이라 불리는게 아니네요.


새로 쓰기가 귀찮아서 레포트에 썼던 내용 일부만 가다듬어서 올려봅니다.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마음을 울려서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소설은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특히 마지막 와타나베가 미도리에게 전화를 걸던 장면은 책을 읽으며 


느꼈던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풀어지는 장면이면서도 


왜인지 모르게 슬픈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독후감의 제목을 부딪힘과 교감이라고 정한 이유는 


주인공들을 보며 ‘자아’와 ‘자아’의 교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기 때문입니다.


 일단 자아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것은 일종의 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면 위의 배는 풍랑에 흔들려도 닻은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지키며 천천히 움직이죠. 


즉 자아란 타인 그리고 사회와 부딪힘에서 자신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닻인 셈입니다.


 책의 내용과 연결지어 보면


 ‘기즈키’와 ‘나오코’는 어릴 적부터 함께하여 과장하자면, 하나의 자아를 가진 존재였으며


 그렇기에 기즈키의 죽음으로 나오코는 제대로 사회에 부딪혀 갈 수 없었던 것이죠.


이는 나오코가 기즈키와 관계를 맺을 수 없었다는 점을 통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엔 자기가 자신에게 성욕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기즈키와 나오코는 서로를 자아의 일부로 여기기에 


사귀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맺을 수 없었던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결국 ‘노르웨이의 숲’은 슬프고 아름다운 로맨스이기도 하지만


‘개인’과 ‘개인’이 서로 부딪히며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을 좀 더 과장해서 보여준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며 이게 작가가 이 책에서 다루려는 이야기구나 하고 느꼈던 대목이 


바로 미도리의 부친에게 연극사Ⅱ에 대해 설명을 하던 장면이다.


“....그의 연극의 특징은, 모든 사람들이 엉망으로 혼란에 빠져서 옴짝달싹 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점입니다. 

아시겟어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각기 제나름의 사정과 이유와 주장이 있고, 

또 모두들 나름대로 정의와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셈이에요.”


 ‘노르웨이의 숲’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이야기와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해주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지난 20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20년, 그 이상을 우리에게 읽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레포트는 좀 더 가다듬어서 내야겠네요..누가 좀 읽고 평가 해줬으면..ㅜㅜ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이기에 비판이나 토론은 환영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한 번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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