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저는 원래 코엘료의 책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원체 몽상적이고, 영적인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죠.
때문에 그 유명하던 연금술사 조차 지금껏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문득 책장에서 연금술사가 보이더군요. 별 생각없이 집어 들게 됐고, 몇 페이지를 촤르륵 넘겨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침대에 들고와 누운 자리에서 다 읽게 됐습니다.
이런것이 연금술사에서 말하는 '표지'일지도 모르겠군요.
'연금술사'는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삶의 여정에 자신의 꿈을 잊지 말자.'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책입니다.
물론 그리 간단히 요약될 책은 아니지만요.
주인공인 산티아고의, 책에 의하면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잊고있던, 혹은 가지고 있는 꿈을 새삼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인생이란 길 위에서 우리는 수 많은 행운과, 빛나는 선함 혹은 혹독한 시련과 이유없는 악의와 마주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해서 이 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이유와 그 여정의 끝을 조금이나마 일러주는 것 같네요.
"무언가를 찾아나가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련으로 끝을 맺는 것이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번더 자문하게 되고
산티아고 처럼 시련에 굴복할 때에 이 책의 구절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한 권이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읽을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구요.
연금술사를 읽으며 한 번 쯤 자신의 꿈과 삶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비밀은 바로 현제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도 할 수 있지.'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한 번 일어난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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