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8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전략'을 읽고...



투자서는 아무리 좋은 말이 쓰여있어도 결국 저자의 실력이 곧 책의 신뢰드를 뜻한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데이빗 드레먼이 운용하던 펀드는 10년에 걸쳐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었으니 자격이 충분하겠죠.


그는 책 제목과 같이 역발상 투자 전략을 주장하고 실제로 실행하여 시장을 이기는 수익을 얻어왔습니다.



책에서는 이 전략의 근거에 대해 통계적으로 상세한 데이터를 통해 뒷받침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효율적 시장이론(EMH, Efficient Market Hypothesis)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구요.


EMH는 간단히 설명하자면 


'시장은 언제나 효율적이기 때문에 어떤 투자자도 장기에 걸쳐 시장을 이길 수 없다' 라고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초기의 이 이론은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으나, 저자가 말하듯 여러가지 부족한 근거가 발생하여

(대표적으로 저자 본인을 포함, 피터 린치, 버핏, 소로스 등등 대가들은 초장기에 걸쳐 시장을 이겨왔죠.)


현재는 초기만큼의 영향력을 가지진 않고 있습니다.


저자가 워낙 이 이론에 대해 비판적이고, 

이에 대한 내용을 방대하게 서술하고 있기에 지루해 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단점입니다.

(좀 더 객관적으로 EMH에 대해 보려면 '시장을 이기는 투자'와 함께 봐야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EMH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오자면, 드레먼이 주장하는 역발상 투자 전략의 요지는 심리입니다.


드레먼은 시장왜곡을 발생시키는 사람들의 심리적 현상을 설명하며 그 효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대표적으로 어림판단, 소수의 법칙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로 인해 시장은 어떤 사건에 대해 과잉반응 하게 되어 

저PER 주식은 지나치게 저평가 되고 고PER 주식은 지나치게 고평가 된다는게 이 전략의 핵심이죠.



또한 저자는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역발상 투자 전략의 우월성을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대부분의 투자자라면 읽으며 굉장히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어쨌거나 가장 대표적인 역발상 투자 전략으로, 저자는 저PER 투자전략을 꼽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PER은 성장주에, 저PER은 가치주, 성장이 둔화된 우량주, 등등에 나타난다고 하죠.


하지만 저자는 장, 단기에 걸친 통계데이터를 통해 저PER은 더 적은 리스크로 더 많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 점이 EMH와 크게 대립되는 부분 중 하나 입니다. EMH는 more risk, more return의 개념을 중요시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역발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위에 썼듯 그 핵심은 투자자의 심리입니다.


어떻게 보자면 차익거래와도 비슷한 관점이죠.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는 합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비합리가 발생하는 요인인 심리를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주장입니다.


코스톨라니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방대한 데이터와 역사적 사료,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투자 전략을 뒷받침 한다는 점입니다.


모두에게 이 전략이 어울리진 않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아마 내가 이 책을 3~40년 전에 태어나 읽었다면


지금쯤 어딘가에 끌려가 있을 지도 모를 것 같다.


철학적인 책인 줄만 알았는데 굉장히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책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진 샤프는 비폭력저항 연구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 세계적 석학이다.


그가 쓴 이 책은 수많은 독재정권 하의 시민단체에게 교본처럼 읽혀져왔다.


버마에선 이 책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수 년의 형을 살았다고 하니 


그 위용을 실감 할 만하다.



책의 두께는 겨우 160페이지로 간결하다.


하지만 내용은 정말 알차다.



『어째서 비폭력 저항을 해야만 하는가


비폭력 저항이 어떤 장점이 있는가


구체적으로 어떤 비폭력저항 방식이 있는가


시위대는 어떻게 이를 실행해야 하는가』



핵심적인 내용들이 마치 시험의 요약정리집 처럼


짧으면서도 쉽게 설명되어 있다.



정말 잘 배운 사람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달한다고 한다.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다.


막연하게 수동적이고, 나약해 보였던 비폭력 저항



이토록 구체적이고 투쟁적이며 


심지어 효과마저 뛰어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위 사진은 카네이션 혁명.


비폭력혁명을 찾던 중에 감동을 받은 무혈쿠데타이다.


독재정권에 대항해 청년장교들이 일어서고,


시민들은 그들을 환영하며 총구에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마치 소설에나 나올법한, 비현실적이며 아름다운 광경이 머리에 그려진다.


결국 쿠데타의 사상자는 없었고, 군부는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했다.



개인적으로 국내의 시위대 지휘부가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한다.



폭력은 사태의 본질을 흐릴 뿐 아니라 사실은 가장 약한 수단이란걸...







아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작가 중에 한 명인 '히가시노 게이고'옹의 '라플라스의 마녀' 서평입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던 작가였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읽었었고, 그러다 보니 다 비슷비슷하단 느낌에 요즘 손이 안 가던 작가님이기도 하죠


제 기억에 악의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상당한 명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잡지를 사는 김에 함께 사왔습니다


간단히 평하자면 재미있습니다 


SF와 추리를 적당히 버무려서,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책이죠



다만 설정에서 등장하는 '겐코'와 '우하라'..이 두 사람은 어디서 본 듯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제노사이드'라는 소설을 읽으셨다면 정확히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외에 아쉬운 점이라면 중간부터 전체적인 윤곽이 너무 쉽게 보인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


단순히 범인에 대한 감이 잡히는 정도가 아니라, 대략적인 일의 개요가 너무 일찍 그려진다는 점


재미가 반감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입장에선 충분히 즐겁게 읽었던 책입니다 ㅎㅎ 



과학적인 요소와 심리적인 요소가 잘 섞여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은, 쉽게 읽히며 몰입하기 좋은 소설입니다.


추리소설이 다 그렇듯, 뭐 큰 감동을 얻는다던가 하는 건 없지만,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에 무난합니다



2번 읽을 정돈 아니지만 작가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사볼만 한 책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저자
조훈현 지음
출판사
인플루엔셜 | 2015-06-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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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자계서 ? 라기 보다는 조훈현 고수가 삶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에 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고 느낌.


그리고 당사자의 시각에서 본 당대 바둑계의 모습 또한 흥미로웠는데, 나 같은 바둑 문외한도 그렇게 느꼈으니


바둑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더욱 재밌으리라고 본다.


그리고 챕터별로 내용이 나뉘어서 짤막하게 시간을 내어서 읽기에도 적합하다. 


개인적으론 8점 정도 ? (내가 너무 짠가 ...)



p.183. 

-인생에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라고 한 당신의 말은 옳았습니다.-



마치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시를 읽는 것처럼 모호한 재미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인 '기 롤랑'이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가는 여정은


자아를 찾아가는, 영혼을 찾아가는 여정과 다름 아니다.


기억, 과거는 한 인간을 규정하고 또 인간의 영혼을 구분짓는 것인가.


모호하고, 몽환적이며, 음울한 색채의 특이한 소설인듯하다.


왜 책을 읽는가

저자
샤를 단치 지음
출판사
이루 | 2013-04-0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프랑스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화제의 베스트셀러! 장지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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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요??

물론 너무나 개인적인 질문이니만큼 수 많은 이유가 있겠지요.


이 책은 샤를 단치의 '개인적인' 책과 독서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에 대한 사랑, 독서애찬, 굳이 말하자면 독서에 대한 철학이라고나 할까요.


단치는 책에 대한 생각을 유쾌한 사유와 재치로 풀어나갑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만,

저자의 과한 문학 애찬과 독서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읽는 이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책을 통해 왜 책을 읽는가, 라는 단순한 물음을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책이 죽음과 벌이는 사투라는 저자의 관점 또한 참신했습니다.

시간의 흐름 앞에 개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역사, 예술, 문화 등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수 세기 전의 사람들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니까 말입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들

의문을 품어라. 지금 이 순간 그대가 읽는 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라 ! 

독서는 선이 아니다.

독서는 전구와 같아서 때로는 불을 밝히지만 때로는 불을 끄기도 한다.

책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책 자체로 존재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독서는 죽음과 벌이는 결연한 전투이다.





연금술사

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1-12-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전세계 2천만 독자들이 읽은 전설적인 베스트셀러! 어떤 책도 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파울로 코엘료, 저는 원래 코엘료의 책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원체 몽상적이고, 영적인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죠.

때문에 그 유명하던 연금술사 조차 지금껏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문득 책장에서 연금술사가 보이더군요. 별 생각없이 집어 들게 됐고, 몇 페이지를 촤르륵 넘겨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침대에 들고와 누운 자리에서 다 읽게 됐습니다. 

이런것이 연금술사에서 말하는 '표지'일지도 모르겠군요.


'연금술사'는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삶의 여정에 자신의 꿈을 잊지 말자.'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책입니다.

물론 그리 간단히 요약될 책은 아니지만요.


주인공인 산티아고의, 책에 의하면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잊고있던, 혹은 가지고 있는 꿈을 새삼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인생이란 길 위에서 우리는 수 많은 행운과, 빛나는 선함 혹은 혹독한 시련과 이유없는 악의와 마주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해서 이 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이유와 그 여정의 끝을 조금이나마 일러주는 것 같네요.


"무언가를 찾아나가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련으로 끝을 맺는 것이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번더 자문하게 되고

산티아고 처럼 시련에 굴복할 때에 이 책의 구절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한 권이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읽을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구요.


연금술사를 읽으며 한 번 쯤 자신의 꿈과 삶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비밀은 바로 현제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도 할 수 있지.'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한 번 일어난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마시멜로 이야기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 엘렌 싱어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2006년출간/ 173쪽 l A5자기계발 성공/처세 직장처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마시멜로이야기 .. 

너무나 유명한 자기계발서죠 


개인적으론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지만, 마시멜로 이야기는 꽤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최대한으로 요약하자면

'만족을 미루는 힘을 통해 알아보는 성공의 비결' 쯤 되겠군요.


제가 다른 자계서 중에 몇 안되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토리위주의 자계서라는 점, 그리고 그 스토리가 예쁘다는 점이었습니다. 


찰리와 조나단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참 간단히 읽히면서도, 예쁜 이야기였죠.



그런데 이 이야기가 3권까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2권까지는,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정도로 이해를 했는데 

3권까지 나올줄이야.


만족을 미루는 힘이라는게, 도대체 언제까지 만족을 미뤄야하는 건지에 대해 알려주려함일까요??

이렇게 가다간 찰리가 늙어죽는 순간까지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3권까지 늘린 내용이란게, 만족을 미루는 과정에서의 착오를 바로잡는 것인데 

정말로 이 내용이라면 찰리가 늙어죽는 순간까지 스토리를 늘릴 수 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읽었지만, 굳이 2권을 낼 필욘 없었고, 3권은 더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한줄로 평하자면

'본편만한 속편은 없다. 이제 그만..' 

정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