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8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전략'을 읽고...



투자서는 아무리 좋은 말이 쓰여있어도 결국 저자의 실력이 곧 책의 신뢰드를 뜻한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데이빗 드레먼이 운용하던 펀드는 10년에 걸쳐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었으니 자격이 충분하겠죠.


그는 책 제목과 같이 역발상 투자 전략을 주장하고 실제로 실행하여 시장을 이기는 수익을 얻어왔습니다.



책에서는 이 전략의 근거에 대해 통계적으로 상세한 데이터를 통해 뒷받침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효율적 시장이론(EMH, Efficient Market Hypothesis)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구요.


EMH는 간단히 설명하자면 


'시장은 언제나 효율적이기 때문에 어떤 투자자도 장기에 걸쳐 시장을 이길 수 없다' 라고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초기의 이 이론은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으나, 저자가 말하듯 여러가지 부족한 근거가 발생하여

(대표적으로 저자 본인을 포함, 피터 린치, 버핏, 소로스 등등 대가들은 초장기에 걸쳐 시장을 이겨왔죠.)


현재는 초기만큼의 영향력을 가지진 않고 있습니다.


저자가 워낙 이 이론에 대해 비판적이고, 

이에 대한 내용을 방대하게 서술하고 있기에 지루해 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단점입니다.

(좀 더 객관적으로 EMH에 대해 보려면 '시장을 이기는 투자'와 함께 봐야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EMH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오자면, 드레먼이 주장하는 역발상 투자 전략의 요지는 심리입니다.


드레먼은 시장왜곡을 발생시키는 사람들의 심리적 현상을 설명하며 그 효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대표적으로 어림판단, 소수의 법칙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로 인해 시장은 어떤 사건에 대해 과잉반응 하게 되어 

저PER 주식은 지나치게 저평가 되고 고PER 주식은 지나치게 고평가 된다는게 이 전략의 핵심이죠.



또한 저자는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역발상 투자 전략의 우월성을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대부분의 투자자라면 읽으며 굉장히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어쨌거나 가장 대표적인 역발상 투자 전략으로, 저자는 저PER 투자전략을 꼽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PER은 성장주에, 저PER은 가치주, 성장이 둔화된 우량주, 등등에 나타난다고 하죠.


하지만 저자는 장, 단기에 걸친 통계데이터를 통해 저PER은 더 적은 리스크로 더 많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 점이 EMH와 크게 대립되는 부분 중 하나 입니다. EMH는 more risk, more return의 개념을 중요시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역발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위에 썼듯 그 핵심은 투자자의 심리입니다.


어떻게 보자면 차익거래와도 비슷한 관점이죠.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는 합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비합리가 발생하는 요인인 심리를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주장입니다.


코스톨라니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방대한 데이터와 역사적 사료,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투자 전략을 뒷받침 한다는 점입니다.


모두에게 이 전략이 어울리진 않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최근 레포트로 읽게 된 '노르웨이의  숲'입니다.


원래 이 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마침 계기가 생겼네요.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괜히 현대의 고전이라 불리는게 아니네요.


새로 쓰기가 귀찮아서 레포트에 썼던 내용 일부만 가다듬어서 올려봅니다.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마음을 울려서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소설은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특히 마지막 와타나베가 미도리에게 전화를 걸던 장면은 책을 읽으며 


느꼈던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풀어지는 장면이면서도 


왜인지 모르게 슬픈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독후감의 제목을 부딪힘과 교감이라고 정한 이유는 


주인공들을 보며 ‘자아’와 ‘자아’의 교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기 때문입니다.


 일단 자아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것은 일종의 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면 위의 배는 풍랑에 흔들려도 닻은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지키며 천천히 움직이죠. 


즉 자아란 타인 그리고 사회와 부딪힘에서 자신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닻인 셈입니다.


 책의 내용과 연결지어 보면


 ‘기즈키’와 ‘나오코’는 어릴 적부터 함께하여 과장하자면, 하나의 자아를 가진 존재였으며


 그렇기에 기즈키의 죽음으로 나오코는 제대로 사회에 부딪혀 갈 수 없었던 것이죠.


이는 나오코가 기즈키와 관계를 맺을 수 없었다는 점을 통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엔 자기가 자신에게 성욕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기즈키와 나오코는 서로를 자아의 일부로 여기기에 


사귀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맺을 수 없었던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결국 ‘노르웨이의 숲’은 슬프고 아름다운 로맨스이기도 하지만


‘개인’과 ‘개인’이 서로 부딪히며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을 좀 더 과장해서 보여준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며 이게 작가가 이 책에서 다루려는 이야기구나 하고 느꼈던 대목이 


바로 미도리의 부친에게 연극사Ⅱ에 대해 설명을 하던 장면이다.


“....그의 연극의 특징은, 모든 사람들이 엉망으로 혼란에 빠져서 옴짝달싹 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점입니다. 

아시겟어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각기 제나름의 사정과 이유와 주장이 있고, 

또 모두들 나름대로 정의와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셈이에요.”


 ‘노르웨이의 숲’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이야기와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해주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지난 20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20년, 그 이상을 우리에게 읽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레포트는 좀 더 가다듬어서 내야겠네요..누가 좀 읽고 평가 해줬으면..ㅜㅜ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이기에 비판이나 토론은 환영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한 번 부탁드릴게요




아마 내가 이 책을 3~40년 전에 태어나 읽었다면


지금쯤 어딘가에 끌려가 있을 지도 모를 것 같다.


철학적인 책인 줄만 알았는데 굉장히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책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진 샤프는 비폭력저항 연구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 세계적 석학이다.


그가 쓴 이 책은 수많은 독재정권 하의 시민단체에게 교본처럼 읽혀져왔다.


버마에선 이 책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수 년의 형을 살았다고 하니 


그 위용을 실감 할 만하다.



책의 두께는 겨우 160페이지로 간결하다.


하지만 내용은 정말 알차다.



『어째서 비폭력 저항을 해야만 하는가


비폭력 저항이 어떤 장점이 있는가


구체적으로 어떤 비폭력저항 방식이 있는가


시위대는 어떻게 이를 실행해야 하는가』



핵심적인 내용들이 마치 시험의 요약정리집 처럼


짧으면서도 쉽게 설명되어 있다.



정말 잘 배운 사람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달한다고 한다.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다.


막연하게 수동적이고, 나약해 보였던 비폭력 저항



이토록 구체적이고 투쟁적이며 


심지어 효과마저 뛰어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위 사진은 카네이션 혁명.


비폭력혁명을 찾던 중에 감동을 받은 무혈쿠데타이다.


독재정권에 대항해 청년장교들이 일어서고,


시민들은 그들을 환영하며 총구에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마치 소설에나 나올법한, 비현실적이며 아름다운 광경이 머리에 그려진다.


결국 쿠데타의 사상자는 없었고, 군부는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했다.



개인적으로 국내의 시위대 지휘부가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한다.



폭력은 사태의 본질을 흐릴 뿐 아니라 사실은 가장 약한 수단이란걸...







아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작가 중에 한 명인 '히가시노 게이고'옹의 '라플라스의 마녀' 서평입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던 작가였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읽었었고, 그러다 보니 다 비슷비슷하단 느낌에 요즘 손이 안 가던 작가님이기도 하죠


제 기억에 악의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상당한 명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잡지를 사는 김에 함께 사왔습니다


간단히 평하자면 재미있습니다 


SF와 추리를 적당히 버무려서,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책이죠



다만 설정에서 등장하는 '겐코'와 '우하라'..이 두 사람은 어디서 본 듯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제노사이드'라는 소설을 읽으셨다면 정확히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외에 아쉬운 점이라면 중간부터 전체적인 윤곽이 너무 쉽게 보인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


단순히 범인에 대한 감이 잡히는 정도가 아니라, 대략적인 일의 개요가 너무 일찍 그려진다는 점


재미가 반감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입장에선 충분히 즐겁게 읽었던 책입니다 ㅎㅎ 



과학적인 요소와 심리적인 요소가 잘 섞여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은, 쉽게 읽히며 몰입하기 좋은 소설입니다.


추리소설이 다 그렇듯, 뭐 큰 감동을 얻는다던가 하는 건 없지만,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에 무난합니다



2번 읽을 정돈 아니지만 작가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사볼만 한 책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왜 책을 읽는가

저자
샤를 단치 지음
출판사
이루 | 2013-04-0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프랑스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화제의 베스트셀러! 장지오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요??

물론 너무나 개인적인 질문이니만큼 수 많은 이유가 있겠지요.


이 책은 샤를 단치의 '개인적인' 책과 독서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에 대한 사랑, 독서애찬, 굳이 말하자면 독서에 대한 철학이라고나 할까요.


단치는 책에 대한 생각을 유쾌한 사유와 재치로 풀어나갑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만,

저자의 과한 문학 애찬과 독서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읽는 이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책을 통해 왜 책을 읽는가, 라는 단순한 물음을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책이 죽음과 벌이는 사투라는 저자의 관점 또한 참신했습니다.

시간의 흐름 앞에 개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역사, 예술, 문화 등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수 세기 전의 사람들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니까 말입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들

의문을 품어라. 지금 이 순간 그대가 읽는 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라 ! 

독서는 선이 아니다.

독서는 전구와 같아서 때로는 불을 밝히지만 때로는 불을 끄기도 한다.

책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책 자체로 존재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독서는 죽음과 벌이는 결연한 전투이다.





마시멜로 이야기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 엘렌 싱어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2006년출간/ 173쪽 l A5자기계발 성공/처세 직장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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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이야기 .. 

너무나 유명한 자기계발서죠 


개인적으론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지만, 마시멜로 이야기는 꽤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최대한으로 요약하자면

'만족을 미루는 힘을 통해 알아보는 성공의 비결' 쯤 되겠군요.


제가 다른 자계서 중에 몇 안되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토리위주의 자계서라는 점, 그리고 그 스토리가 예쁘다는 점이었습니다. 


찰리와 조나단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참 간단히 읽히면서도, 예쁜 이야기였죠.



그런데 이 이야기가 3권까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2권까지는,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정도로 이해를 했는데 

3권까지 나올줄이야.


만족을 미루는 힘이라는게, 도대체 언제까지 만족을 미뤄야하는 건지에 대해 알려주려함일까요??

이렇게 가다간 찰리가 늙어죽는 순간까지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3권까지 늘린 내용이란게, 만족을 미루는 과정에서의 착오를 바로잡는 것인데 

정말로 이 내용이라면 찰리가 늙어죽는 순간까지 스토리를 늘릴 수 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읽었지만, 굳이 2권을 낼 필욘 없었고, 3권은 더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한줄로 평하자면

'본편만한 속편은 없다. 이제 그만..' 

정도 되겠네요 



야간 비행(한글판 영문판)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출판사
더클래식 | 2014-07-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31년 페미나 문학상 수상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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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택쥐페리


모두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겠죠? 

저 유명한 어린왕자의 저자입니다.


어린왕자에서도 파일럿이 나오지만, 야간 비행은 말 그대로 파일럿에 대한 이야기죠.

생택쥐페리, 그 자신도 파일럿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생택쥐페리의 작품세계엔 비행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제 소설 '야간 비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야간 비행은 특히나 비행의 묘사가 정말 굉장한 소설입니다.

작가 본인의 경험이 한껏 사용되었겠죠


마치 독자가 어두운 밤하늘을, 미약한 무전기와 달빛에 의존하여 비행하는 듯

몽환적이고, 불명확한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주인공인 리비에르는 항공사의 감독관입니다.

특히 그는 야간비행의 필요성에 대해 상사와, 공무원들에게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항공운송업은 막 태동기에 들어섰고, 여전히 철도와 경쟁중이었습니다.

달과 별 아래에서도 쉼없이 달리는 철도는, 오직 태양 아래에서만 운행이 가능하던 항공기의 큰 경쟁자였죠.


리비에르는 철저한 감독관입니다.

그는 냉혈한으로 보일 정도로 철저하고, 빈틈없는 일처리를 해왔습니다.

그 스스로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말이죠.


총 세곳에서 날아오던 야간편 항공기 중 파타고니아에서 도착하기로 했던 항공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태풍에 휘말린 것이죠.

직원들은 모두 동요합니다.

그러나 리비에르는, 예외적이며 놀라운 상황에서도 철저히 부하들을 움직입니다.

이러한 기계적이고, 철저한 어찌보면 가혹하기까지한 일처리만이 인간의 힘을 이끌어내고 

어떤 사태에도 업무가 진행되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파타고니아에서 날아오는 항공기의 파일럿 '파비앵'은 훌륭한 조종사입니다.

투철한 직업정신과 의지를 가지고 있죠.

태풍에 휘말렸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습니다.


리비에르와 파비앙의 초인적인 의지. 위기의 순간에서도 빛나는 초인적이고 결연한 의지는 

오히려 그들을 더욱 인간적이게 만드는 역설인것 같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결말은 앞으로 이 책을 읽으실 독자분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생택쥐페리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것일까요?


-이 다리가 처참하게 뭉개진 부상자의 얼굴만 한 가치가 있을까요?-


인간은 항상 우리의 생명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나 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류의 역사가 만들어낸 수 많은 업적조차 없었겠지요.

피라미드, 대항해시대, 하늘의 정복, 마침내 별을 향해 날아오르기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수레바퀴가 구르는 데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피라미드는 두 말 할 것도 없으며, 인류가 꿈, 이상, 사상, 신념 무언가를 원할 때엔 항상 크나큰 희생이 따라왔습니다.


무언가를 추구하고, 이루려하고, 손에 쥐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겠죠.

그러나 우리는 거대하고, 때로는 불가해한 가치의 추구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가치를 무시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

희생을 피할순 없겠지만, 그것이 정당화 되어선 안되겠죠.


눈과 손은 별을 바라볼지라도, 가슴은 인간을 품는 그런 자세를 가지는게 옳지않을까요??


우리는 과연 거대한 가치의 추구 앞에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할까요??


기억에 남는 구절

-인간은 일단 선택하고 나면 삶이 빚어내는 우연에 만족하며 그곳을 사랑하는 법이니까.-

-목표는 아무것도 정당화하지 못하지만 행동은 죽음으로부터 구원해준다.-





군중심리

저자
귀스타브 르 봉 지음
출판사
문예출판사 | 2013-03-2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인간 집단이 지닌 은밀한 힘의 정체 ‘군중’은 과연 진보의 씨앗...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드디어 15년이 밝았네요..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 

14년 12월 31일, 약 1주일에 걸쳐서 읽은 12월의 마지막 책입니다 ~ 


잠깐 딴소리를 하자면, 작년엔 그래도 월 평균 4권 정도 읽은 듯 하네요 ㅜㅜㅜ 



이제 책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이 책은 100년도 더 전인 1895년에 세상에 출간되었습니다. 

의사이자 사회학자, 과학자였던 귀스타브 르 봉이 당시의 군중들을 보고 쓴 책입니다.


이 시기는 프랑스 혁명의 불꽃이 채사그라들지 않았던,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던 '보통'의 즉 과거의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던 시절이었죠.


바로 이 변화의 주역인 '군중'


​이들에 대해 논하는 책입니다.



군중이란 무엇일까요 ?


명사

1 . 한곳에 모인 많은 사람.
  • 시위 군중
  • 군중의 열렬한 환호성
  • 역 광장에 수만 군중이 모였다.
  • 여삼은 문득 그 군중 속에서 손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는 아내 옥이의 모습을 발견했다.출처 : 유현종, 들불
2 . 수많은 사람.
  •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끌어들여 집단적인 의사라는 것을 만들어 내고 마는 군중이라는 존재를 처음 내 눈으로 본 경험에 어리둥절해 있었다.출처 : 김승옥, 그와 나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이러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귀스타브 르 봉은 단순한 사전적 의미의 군중이 아닌  저자에 의하면 '심리적 군중' 이라 불리는 존재에 대하여 글을 썼습니다.


심리적 군중은 공통된 정신을 공유하는 집단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꼭 한 곳에 모일 필요는 없으며(사전처럼), 개별적으로 존재한다 해도 같은 정신적 개념을 공유한다면 군중이라는 것이죠.



르 봉은 이 개념의 정의를 시작으로 군중의 특징에 대해 논의합니다.



-개인은 조직된 군중의 일부라는 사실만으로도 문명의 사다리를 몇 단계나 내려간다.-  



​르 봉이 말하는 군중의 특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판단 능력의 저하 입니다.


바로 이 특징이 군중들의 행동양식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쉬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종교적 감정은 필연적으로 비관용과 광신을 동반한다-



사실 이 책에서 정확히 뇌의 어떤 구조가 군중이 된 개인의 합리적 판단능력을 저하시키는지

뇌과학적인 면에서 기술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르 봉의 관찰결과 군중의 일반적인 행동양식에 대해 쓰인거죠.



혁명 당시 군중들은 평범한 농민, 상점주인으로 이루어진 파리 시민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조건이 갖추어지자 자신의 몸조차 돌보지 않는 극렬한 혁명을 일으키게 됩니다.



르 봉은 간접적 요인과, 직접적 요인등을 통해 군중에 대해 설명합니다.


1. 간접적 요인 : 사상, 책, 시간, 교육 등등


이러한 요인은 직접적으로 군중의 결집을 촉발하진 않습니다만 

그들의 정신에 뿌리내리는 신념에 영향을 미칩니다.

[신념이라고 하니 굉장히 거창한듯합니다만...그냥 보편적인 심리상태? 정도로 보면 될듯 ..]



2. 직접적 요인 : 법령, 사건, 연설 등등


간접적인 요인에 의해 군중[여전히 여기서 말하는건 심리적인 군중입니다.]들이 공유하는 보편심리가 자극되고

적절한 지도자가 나타나는 순간 

군중이 나타납니다.


특히 군중은 확언, 반복, 위엄에 약합니다.


위에서 말햇듯, 군중은 합리적인 이성판단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논리보다는 이미지에 강력하게 빠지게 됩니다.


특별한 근거보다는 강력한 확언, 그리고 확언의 반복 

(같은 말을 한 번 듣는 것 보다는 수십, 수백번 듣는게 더 강력하겠죠.]


그리고 위엄있는 지도자


이 삼위일체가 갖춰지면, 군중은 순식간에 반대논리를 배제하고 자신들끼리 똘똘뭉치게 됩니다.



군중! 


군중이 갖는 힘은 엄청난 것이고 이 힘을 잘 다루는 지도자들은 역사에 남을만한 무수한 일을 해냈습니다.


군중은 끔찍한 범죄에서, 영웅적인 행위 까지 극과 극의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수의 군중이 가하는 끔찍한 폭력이 있는가 하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불사르거나, 신념을 위해 온 몸을 던지고, 


한 국가를 살리거나 죽이는 일.


이 모든 것이 군중들에 의해 벌어진 일입니다.




르 봉은 군중이 갖는 힘을 알아보고, 그들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는 점차 군중이 갖는 힘이 커질것이고, 그들에 대해 잘 알아야만 군중을 이용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100년도 전에 쓰인 책이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 바로 우리네 삶의 모습과 별달리 다른 모습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인간의 지식과 기술은 끝을 모른채 발전해나가지만, 인간이 같는 감정과 정신의 크기는

100년..아니 수백년전과 비교해도 딱히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SNS의 물결에 쉽게 휩쓸리는 요즘같은 시대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있었던 허니버터칩이나, 인터스텔라 등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더욱 공감이 되는 책입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어떤 민족의 운명을 결정 짓는 것은 민족성이지 정부가 아니다.-


-유권자들은 당선자가 내세운 공약에 환호만 할뿐 

그가 그것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는 전혀 신경을 안쓰기 때문이다.-


-성공으로 뒷받침 되지 못하는 위엄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현실적으로 혁명의 출발점은 신념의 종착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