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16

원화의 방향성에 대한 생각

투자/2017 | 2017. 3. 29. 00:11 | 팝펀치

출처-FRED



달러와 원화 환율에 대한 짧은 생각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강한 미국이라는 구호 아래, 상당한 달러 강세가 예상되었었죠.


실제로 달러 인덱스는 저점대비 상당히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도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이 나왔었죠. 


원 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 였으니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과연 우리나라의 환율이 어찌될지 경상수지와 인플레만을 고려하여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국제 피셔방정식에 따르면..



두 국가의 장기 환율은 결국 인플레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핵심만 말하자면 말이죠.


또한 일반적으로 경상수지의 흑자는 흑자국 화폐의 가치를 절상시킨다고 하죠. 


몇가지 가정이 깔려있긴 하지만 말이죠.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너무나도 많지만, 장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플레이션,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이라고 봅니다.



일본과 비교를 통해 대강이나마 환율의 방향을 가늠해보죠.






출처-World Bank


일본은 과거    GDP대비 경상수지 상승에 따라 천천히 엔화 환율이 하락, 즉 엔화 절상이 이루어져 왔고


이에 따라 경상수지 수준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즉 경상수지에 따라 엔화가 어느 정도 조정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안전자산이라는 엔화의 특징이 영향을 주었겠습니다만..



또한 최근에는 엔저 정책에 따라 경상수지가 급증하는 것도 확인 가능합니다.



출처-한국은행, FRED



반면 한국은 GDP 대비 경상수지 수준이 계속해서 커짐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가치는 꾸준히 절하되어 왔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면 아주 명확합니다.



즉 한국은 오랜 무역흑자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조정이 크지 않았다는 거죠.



여러가지 요인(당국의 환율 정책, 자본 유출입 등등)이 있겠지만


저는 이 차이를 인플레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를 절하시키죠.


때문에 양국의 인플레 차이는 장기적으로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출처-FRED




빨간선은 일본과 미국의 인플레율 차이입니다. 70년대 고성장을 구가하던 시절의 일본은 엔화가 매우 절하되어 있었습니다.


80년대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가 상당히 절상되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절상되어 왔죠. 



엔화의 절상에는 미국보다 낮은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일본의 기대인플레 보다 미국의 기대인플레 수준이 훨씬 높기 때문에 


엔화 대비 달러가 절하되는 것이죠.





출처-FRED





80년대 이미 장기 저성장 국면에 도달했던 일본과 달리


한국은 비교적 최근인 2000년 초반까지도 미국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였었고 



최근에야 장기 저성장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향후 한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크게 감소하여 미국과 스프레드가 장기간 반전 되는 경우 .. 


원화 또한 절상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무역흑자에 따른 자연스러운 환율 조정에 대해 고민해볼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아래의 뉴스도 참고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노무라 증권에서 나온 보고서 내용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4&aid=0000055021&sid1=001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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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황에 대한 생각들②

투자/2017 | 2017. 3. 5. 02:08 | 팝펀치



1월에 시황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다짐한뒤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ㅜㅜ

(시황에 대한 생각 1 : http://how-to-live-well.tistory.com/58)

마침 시황과 관련해서 발표 준비를 할 일이 있어 간단히 써봅니다.



<세계 은행, 2017>



사실 연초에 각종 기관에서 근미래 경제 전망을 모조리 상향했었죠.


전세계 투자 심리 위축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의 극심한 하락 기조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던 16년과 달리


17년은 미국 경제 및 유가 안정화,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인한 신흥국 재정 안정 등 16년에 비하면 굉장히 좋은 모습입니다.


<세계은행, 2017>


당연히 무역전망도 상향 조정 되었습니다.

(덕분에 팬오션 주주인 저로서는...ㅎㅎㅎㅎ)




최근의 가장 큰 이슈는..과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까.. 겠죠?


우선 미국의 금리 인상을 유발할 만한 지표를 살펴봅시다.



<출처 : FRED>


<출처 : FRED>



우선, 잠재 GDP와 실질 GDP의 차이인 GDP갭이 09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GDP수준이 거의 잠재GDP에 근접한다는 의미로 강력한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과 비슷한 의미를 갖는 BEI의 경우, 보통 일반 채권 금리에 비해 낮은데 반해


09년 이후 양적완화와 함께 거의 일반금리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경제가 정상화 된다면 BEI와 채권금리의 간격이 벌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결국 채권은 물론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출처 : FRED>



다만 실업률은 계속해서 감소하는데 반해, 고용률은 과거 수치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일자리에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추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업종별 일자리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출처 : FRED>


건설 투자 규모에 비해 노동자 수가 적은 것도 찾아 볼 수 있고 말이죠.



다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경우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https://kr.investing.com/economic-calendar/initial-jobless-claims-294)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금리 인상이 더딜수도 있을 거라 보지만...

(작년 말에도 CME에서 집계한 금리인상확률이 90%를 한참 상회했음에도 결국 미뤘었죠..)


어쨌거나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에선 모두가 동의하는 바인데 과연 언제, 얼마나 올릴 것이냐

그리고 얼마나 영향이 있을 것이냐가 가장 큰 문제겠죠.


특히 한국 입장에선 원-달러 환율에 민감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차트로 가져오긴 어렵지만..


과거 미국이 금리 인상했을때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큰 문제가 됐는데 ..


이번엔 조금 다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에도 유로존은 물론 신흥국들의 환율이 크게 변동하지 않고 있죠.


그 이유라면, 신흥국의 경제 안정화와 함께 투자자본이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미국 증시가 끝없는 랠리를 하고 있지만, 이미 근 10~20년 PER밴드 상한에 도달한 점,


금리 인상에 다른 미국채의 price 리스크 등도 이런 상황을 촉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론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국가, 인도 등 신흥국의 안정적인 경제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 국가들에 수출하는 기업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수혜를 얻는 업종들이 가장 적합한 투자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크게 올랐지만 LS전선아시아, 풍산, 팬오션(^^)을 포함한 벌크해운 등등...



제철주도 수혜를 받을 수 있겠지만...중국발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기미가 보여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PBR, PCR 기준은 여전히 저평가라고 생각되지만..



현대제철의 경우 저는 4.8만원대에서 보유하다 6만원 돌파하는 시점에서 팔았는데...그 이유라면


자세히 분석했다기 보다는 단순히 PBR, PCR기준으로 들어갔던 종목이라 정확한 매도기준이 없었기에..


적당히 올랐다 싶었을때 정리했었습니다.



은행은 이미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16년 내내 랠리를 이어왔으며 호재는 어느 정도 정리됐고


오히려 과도한 부동산 대출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개인적으론 비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쓰고보니 생각보다 별 내용이 없습니다...죄송 ㅜㅜ



사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이야기로 흐름을 이을까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다음을 기약해보겠습니다.


전 앞으로 한국 경제가 이렇게 유지된다면..상대적인 원화의 강세를 점치고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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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밸류에이션을 하는 방법에 대한 글은 아닙니다.


투자를 처음 접할때 듣게 되는 단어인 밸류에이션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처음 주식을 공부하시는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ㅎ 



밸류에이션


투자, 특히나 가치투자로 대표되는 방식의, 기본적 분석을 통한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들어보셨을 단어죠.



대체 밸류에이션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필요한가에 대한 간단한 글입니다.


전 주로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주식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세상에 거래되는 모든 금융자산의 가치는 미래 발생할 현금의 현재가치이다.



채권이던, 주식이던, 선물 옵션이던 가격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 가격은 미래에 그 자산이 가져다줄 수익, 즉 현금을 현재 가치로 바꾼 것입니다.

(이론적으론 말이죠.)


밸류에이션은 바로 그 미래의 수익을 계산해서 현재 가치로 가져오는 과정이죠.


방법은 다양합니다. 



흔히들 사용하는 PER로 대표되는 상대가치평가


주로 현금흐름을 통해 계산되는 내재가치평가


기업의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청산가치평가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읽다보면 여러가지 방식으로 주가를 산정하는데 


그 모든 과정들이 밸류에이션이라고 불리는 것이죠.




이런 가치평가기법들을 애널리스트가 아닌 일반적인 개미투자자들이 왜 사용해야할까요? 






흔히 볼 수 있는 개미의 주식패턴이라는 그래프입니다.


이와 비슷한 그래프는 정말 많죠... 주X갤러리를 포함한 여러 주식 커뮤니티에 말입니다.


대한민국 어떤 사람을 데려와도 이 패턴을 보며 웃을 겁니다.


정작 대다수 개미들의 투자성과는 언제나 기관과 외국인에 치이고 있지만요.


대체 왜 저런 일이 발생할까요?




주식을 처음 접할때 듣는 여러 이야기 중엔


주식은 멘탈 싸움이다. 주식은 심리전이다. 기타 등등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을 아주 간략하게 풀어보면


투자에 있어서 시장, 즉 대중에 휩쓸리지 말아라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겠습니다. 바로 저 그래프처럼 말이죠.



그럼 어떻게 휩쓸리지 않는가를 고민해봐야겠죠.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만의 밸류에이션을 구하자 라는 겁니다.



내가 사려는 주식을 왜 사야하고, 이 주식은 얼마가 적절한지, 얼마나 올라야하는지


또한 어떤 경우에 내 판단을 수정해야하는지, 시황이 부합하는지 등등 


이 모든 것을 고려하는 과정이 밸류에이션이고, 그 과정 속에서 얻게되는 지식은 자신감을 얻게 해줍니다.



근거가 충분한 자신감은 매일 등락하는 시장 속에서 나침반이 되어줄테죠.

(학생이라면 경제에 대한 공부는 물론 여러가지 시사에 대한 공부도 덤으로 따라옵니다. 따로 스터디를 안해도 말입니다.)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과도하게 떨어질땐 오히려 매수, 모두가 올라탈 때 천천히 매도하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이상적인 투자를 말이죠.



물론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왜곡된 상태에서 갖는 자신감은 재앙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겠죠.



시장을 이기려면 

투자 판단을 위한 밸류에이션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



이 2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전설적 투자자인 피터린치가 주장한것이기도 하죠.


투자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끊임없이 점검하라!!  



트레이딩을 하지 말란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트레이딩을 해본 뒤 자신에게 동물적 감각이 없다고 판단되면



논리성과 자료수집을 통해 타고난 감 없이도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본적 분석을 하자는 것이 제 평소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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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시황에 대한 생각들①

투자/2017 | 2017. 1. 21. 01:43 | 팝펀치




특별히 자료조사를 하거나 한건 아니고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정도로 읽어주시면 될듯 




1. 시장 전반



일단 코스피는 항상 느끼지만 여타 시장들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죠.


PER은 항상 15~10사이, PBR은 1.0 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는데 .. 


미/일/중 모두 PBR은 얼추 2.0내외이고 PER기준으로도 20근처입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는 거죠.



그 이유라면..한국 가계 자산 구성이 지나치게 부동산 위주라는 점


요즘은 좀 덜하지만 북한 리스크, 그리고 최근 3~4년간 지속된 대외악재들..


뭐 그런게 있겠죠.



실제로 한국은 잉여자금, 부동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쉽게 흘러들어오지 않는 모습인데 


생각해보면 한국가계들이 IMF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중국 증시폭락 등  굵직한 사건들을 겪은 결과라고 봅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2000선을 상향돌파 하고 어느 정도 지지되었고, 대외 수출 여건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으며

(이 부분은 아래서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금은 분명 저평가된 금융자산을 노릴 것이고, 원화 약세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충분히 투자유인이 발생할거라고 봅니다.



때문에 큰 악재가 없다면 올해 코스피는 2천선을 다지고 수출주 위주로 좀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악재라면..언제나 이야기 되는 한국의 부동산 문제인데, 

미국의 금리인상과 맞물리면서 개인에게 부담이 좀 될거라고 봅니다.


가계 부채의 약 50%는 고소득자 위주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나, 이미 심각하게 위축된 내수 시장에 분명한 악재가 되겠죠.


또한 환율 약세가 내수에 분명 부담이 될 것이므로 ...


내수주 부분은 좀 불투명할거라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위주로 했지만,,

사실 안좋게 가자면 뭐 가계대출이 터지고, 트럼프의 정책과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만연한 테러리즘 등등이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좋게 보고 있기에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결론은


올해는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대세 상승에 진입 할지도 모르는 원년이고


코스피는 세계 증시를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이기에 증시가 활황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이 표는 배당성향 27%를 기준으로 DDM을 이용, 추정해본 결과입니다.

(복잡하게 잡기엔 자료가 모자라서 single-stage DDM을 이용했습니다..)


사실 요구수익률은 임의로 잡았지만, 통상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장기에 10%인데다가 

최근 금리도 낮았었기에 더 낮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질적인 자료 조사를 안했기에

적당한 수준에서 가정했습니다.



보시다시피, 가운데 수준에서 딱 현재 시장 PER과 비슷한 값이 나옵니다. 


만약 저 가정이 정확하다고 보더라도, 수출시장이 상당히 우호적이라면, 기업의 수익이 늘게 마련이고 


이 경우 PER 15가 유지만 되어도 주가가 오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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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거창하지만 사실 제 생각을 간단히 정리하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그래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직 사건의 이면을 단숨에 알아채는 능력은 없기에


일단 표면적인 사건들만 정리했습니다.


하나 하나 쌓이면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요.




1. 해외의 변동성 확대요인



하반기의 시작과 함께 큰 사건들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보자면 중국의 MSCI지수 편입 여부(6월 15일), 6월 FOMC회의(6월 14~15일), 브렉시트 투표(6월 23일)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15일 즈음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도 발표 될 거구요.



이는 국제 금융권의 변동성을 크게 만드는 원인들이죠.


변동성은 곧 리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 예측과 더불어 이러한 변동성 확대는


국제자금의 안전자산 선호를 높이는데 일조했죠.


실제 5월의 ETF 자금유출입을 살펴보면

(출처 : 현대증권 5.26 ETF 레포트)


주식ETF에서 약 130억 달러의 현금 유출이 있었고


이 자금들은 금과 채권, 리츠등의 안전자산으로 유입되었습니다.


최근 미국 일자리 증가 지표의 약세로 6월 금리인상 예측은 많이 꺾인 상태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슈들이 남아있기에 단기적인 관점에선 조심해야할 타이밍입니다.



※MSCI 지수란?


이는 Morgan Stanley CapitalInternational Index의 약자로 모건스탠리 바라에서 발표하는 지수입니다.


각국의 주식들을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그 비중을 발표하는데


상당히 권위있는 지수이며, 세계의 많은 금융가들이 참고하는 주요지표 중 하나입니다.


중국이 MSCI 지수에 편입될 경우


한국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줄고, 이에 따라 MSCI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자금이 유출되면


한국 증시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국내 변수



국내 수출 증가율 부진이 큰 문제점 중 하나이죠.


한국의 증시는 수출과 밀접한 관계를 보입니다.


때문에 수출증가율이 꺾인다면 국내 증시엔 썩 좋다고 보긴 어렵겠죠.


이는 글로벌 경기부진에 기인하고 있는데, 아직까진 특별히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매출액 부진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매출원가는 개선,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기에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죠.




3. 결론


국내 증시, 특히 코스피가 상승할 만한 뚜렷한 호재는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설령 한은에서 금리를 내린다 한들, 이미 저금리 상태가 계속 유지되었기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제 전망이 호조가 되기 전까진,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 때마다 채권 가격을 살펴 채권형ETF를 매입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실제 작년 국채 10년물 ETF의 수익은 7%로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주식이라면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혹은 견고한 사업구조를 가진 회사들을 주로 보유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렇게 투자를 하고 있겠지만 말이죠.


자금이 유출 될 때 일시적으로 가격이 싸지는 구간을 노려도 될 것 같구요.




혹은 달러강세를 예측하고


수출형, 특히 달러화를 많이 받는 수출기업 중 저평가 기업을 찾는 것도 좋을 거구요.







결국 세계 경제의 키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쥐고 있는데


이를 염두에 두고 중국의 경제지표들을 살펴 보는 것이 좋을 거라 봅니다.


특히나 원자재를 빨아먹는 괴물인 중국이기에


원유, 철광석등의 주요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이들의 적당한 가격 상승은 디플레 압력을 줄이고


원자재 수출 국가들의 채무개선등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줄여줄 것입니다.




밤 중에 간단히 쓰는 거라 거의 개요 수준의 글이지만


기본적인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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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조금 관심을 가져봤습니다. 


뭐 중국 부동산 시장의 반등으로 철광석 가격이 반등을 시작한 덕에 두 회사도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죠.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는 약 73,000원. 제 의견은 아니고 컨센서스 의견입니다.



16년 들어 조금씩 원자재 가격이 안정 혹은 반등하며 관련 주들이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도 서서히 안정기에 접어들었고(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최소한 하방으로의 추가하락은 약할 듯) 

철광석은 중국이나 중동의 건설호황으로 저점 대비 상당히 올랐습니다.


대개 4월에 원자재들이 많이 오른 경향이 있네요.


이는 세계적인 흉작으로 인한 곡물값 상승과 장기간 낮은 가격으로 인해 원자재 생산국들이 계속해서 생산을 줄인 결과로

생각됩니다.


어쨌거나 덕분에 현대제철도 좋은 미래전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1분기로 가까워질수록 점점 좋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죠.


현대제철의 현재 가격은 62900원입니다.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약 16%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컨센서스가 항상 옳은건 아니지만 일단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겠죠.



현재 현대제철에 대한 좋은 투자포인트를 짚어보자면


1. 철광석 가격 인상

<연간 철광석 가격 지표>



2. 이로 인한 철강제품 전반에 걸친 가격개선

3. 중국의 건설경기 호조로 수요 뚜렷함


이 정도가 있겠습니다. 특히 철강제품 전반에 대한 가격개선과 이로인한 마진률 증가가 가장 큰 포인트겠죠.

포인트는 꽤나 명확합니다.


이제 현대제철 자체에 대해 좀 살펴봅시다.


원래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와 꽤나 비슷한 흐름을 보이던 주식입니다. 뭐 현대차에 납품을 하니 그렇겠죠.


<단기>


<장기>



장기로 보면 더욱 뚜렷한 모습입니다.


최근에 둘의 움직임이 정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그 이유라면, 현대차는 1분기 실적이 굉장히 부진했고 

현대제철은 1분기 실적은 그저 그랬지만 향후 실적 향상에 굉장히 기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즉 현대차의 주가가 좀 쳐지더라도 결국 실적이 중요하기에 현대제철의 실적만 충분하다면

다른 차트모양이 그려질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철강도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자동차도 경기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경기 회복세라면 둘 모두 우상향을 그릴 가능성이 높겠죠.


재무제표상으로는 특기할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만 현금흐름이 계속 좋아지는 모습은 기억해둘만 했습니다. 

투자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쨌거나 현재 펀더멘탈적으로 크게 문제될만한 사항은 없었고


살펴볼 점은 현재 주가가 얼마나 선반영되었는가, 얼마나 오를까 입니다.


일단 매물대를 봐봅시다.



보시면 장기차트에서 8만원 부터 9만원 사이, 그리고 7만원대에 굉장히 두꺼운 매물대가 잡혀있습니다.



컨센서스인 7만3천원을 뚫으려면 2분기,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터줘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PER, PBR 측면에서 봤을 때 PER이야 뭐 수익이 얼마나 터지냐가 관건이지만


철강업종의 일반적인 PBR 기준이 약 0.6~0.7 아직 더 오를만한 여력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딱 이 정도 수치가 컨센서스와도 비슷합니다. PBR 0.65 기준으로 75000원 가량 되는 군요.



정리하자면, 밸류상으로 아직 과대평가 단계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경기에 영향을 받는 업종임을 감안하면


결국 포인트는 중국발 수요와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들의 투자 확대입니다.


이는 섣불리 예상하긴 어렵지만, 

위에 썼듯이 꽤나 오랜기간 저가격이 유지되었으니 수급 균형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굉장히 좋은 기업이므로, 6만원 초반이라면 걱정없이 들고 있을 만한 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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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철학에 관하여 ..

투자 | 2016. 4. 22. 22:47 | 팝펀치





나는 누군가에게 투자철학을 알려줄 만한 내공도 없고, 나 스스로도 투자철학이 확고하지 않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포스팅 해본다.


참고로 약간 깊이 있는 책이지만 어스워스 다모다란의 '투자철학' 앞부분을 읽는다면 조금 도움이 될것이다.



투자 철학이란 크게 보면 결국 그 사람의 돈에 관한, 그리고 삶의 태도에 관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면 시중에 나도는 수많은 투자기법, 소문 등에 휩쓸릴 것이란 건 뭐 자명한 사실..



개인적으론 일단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는 성향이다. 너무 보수적인 것 아니냐고? 


그렇긴 하다. 

다만 여기서 내가 말한 마이너스는 일시적 조정에 의한 변동이 아닌 펀더멘탈 손실로 인한 장기 하락, 비논리적 투자로 인한 손실을 말한다.



때문에 나는 투자에 있어서 논리를 중요시 여긴다. 뭐 많은 고수분들, 위대한 투자자들 또한 그러할 것이다.


이것은 가치 투자, 기술 투자를 막론하고 동일하다.


기술적 투자자라도 자기만의 원리원칙과 논리가 없다면,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에서 투자라는 배를 몰 키는 바로 투자자의 철학이다. 

이것은 보수적이다, 공격적이다 보다 좀 더 구체적인 것이다.



시장은 항상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 투자에 있어서 다른 접근을 할 것이다. 혹은 오버슈팅에 대해 얼마나 관대하냐에 따라 설정하는 손절, 익절 라인에서도 차이가 날 것이다.

물론 그 수익 결과도 다를 것이고. 



나는 기본적으로 흔히 말하는 기본적 투자에 비중을 크게 둔다. 이유라면, 기술적 지표에 익숙치 않기도 하거니와 후행적인 지표들을 통해 미래를 본다는 것에 약간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 그게 가능하건 불가능하건, 느낌이 그렇다는 의미다.)

물론 매수, 매도 시점을 체크하고 단기적 상황에서 보조 지표로 사용하긴 한다.


나는 시장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으며, 많은 회사가 기대감에 의한 오버슈팅으로 인해 적정가치 이상의 주가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력적이지 않은 기업은 설령 뛰어난 실적을 가져도 쉽게 시장에서 관심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본다. 

때문에 기업을 찾을 때 숫자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산업내 위치, 어떤 산업에 존재하는 지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쨌거나, 기업에 접근 할 때엔 주로 바텀업 방식으로 개별 기업을 탐색한 뒤, 해당 기업을 기준으로 잡고 거시적 지표들을 고려한다.

아무래도 회사의 업종이 트렌디 할 수록, 거래량이 많을 수록, 시총이 작을 수록, 변동성이 클 것을 고려 적정한 수준의 자금을 투입한다.


또한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정보가 반영되지 않으며, 그것이 정확하게 반영되지도 않는 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PER과 PBR 또한 기업의 수준에 비해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을 것이라 가정하고 기업을 찾는다. 



대개 꾸준하며 배당이 존재하는 기업에 자금의 상당 부분을 묶어두고, 이후에 트렌디하고 변동성의 폭이 크며, 대개 변동성의 

방향이 상승 쪽인 회사를 찾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다만 위에 썼듯이 리스크에 민감하기에, 이해하기 너무 어려운 기업, 혹은 부채관리가 안되는 기업, 현금이 심각하게 부족한 기업은 배제한다. 


뭐 이 정도 수준에서 스크리닝을 한 이후에 좀 더 많은 자료와 지표를 검토하여 기업의 좋고 나쁨을 고려하고, 

그 이후 현재 주가와 기대주가의 차이를 추정, 지금 투자를 할 것인지 지켜 볼 것인지 결정한다.



여전히 내 투자 철학은 애매한 곳이 많으며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글로 적는 것 만큼 정리가 잘 되는 일은 없기에 이렇게 써본다.

혹시나 글을 읽고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감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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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팬오션을 한 번 다루었으나, 곡물 사업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이 나서 짤막하게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하림이 팬오션을 인수할 당시 김홍국 회장은 글로벌 곡물 유통업체인 카길(Cargill)을 꿈꾼다고 이야기 했었죠.


그리고 최근 그 첫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http://www.palnews.co.kr/board_view_info.php?idx=78536&seq=&seq2=2


국내 계약 물량 31만톤, 그 중 7만톤이 하역을 완료한 것이지요. 


하림은 팬오션을 통해 곡물 사업을 위한 수직계열사 조정을 완료 했고, 이제 곡물 유통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정조준을 시작했죠.



물론 이 사업은 당연히 팬오션에 도움이 될겁니다. 그런데 얼마나 될지 알아봐야겠지요.


일단 국내의 곡물 수요 현황입니다.




대략 1500만톤 정도 되죠.


이 규모의 곡물 대부분을 해외 유통업체에 의존하여 수입하고 있는게 현재의 실정입니다.


하림은 이 중 1천만톤 이상을 담당하는게 1차 목표이고, 2차로는 대규모 유통경험을 기반으로 동남아의 곡물 수요를 가져오는 것 이죠.


동남아의 곡물 수요에 대해서는 무지하므로, 일단 국내로만 기준을 잡아보겠습니다.



포스팅의 주제가 곡물과 팬오션인 만큼, 이를 중심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출처는 USDA입니다.


혹시 용어에 대해 모르실까봐 참고로 쓰자면, mt는 metric ton의 약자로 1000kg=1t 으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국가 별로 ton의 중량이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더군요...)


4분기에 확실히 BDI지수의 급감으로 인해 운임이 많이 싸졌군요.






잘 안보이지만 16년 거의 바닥을 찍는 모습이 보이죠.


바로 이 bdi지수의 급락으로 인해 많은 해운업계가 고통 받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곡물 운임비를 좀 더 자세히 보자면




여기서 걸프는 멕시코만의 해역을 뜻합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거리가 대략 20$가 조금 넘는 군요. 


여러가지 곡물을 수입하겠지만, 사료용 옥수수와 밀의 최대 수출국이 미국이므로 미국-중국의 운임을 가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에 따로 글로벌곡물유통을 꿈꾸는 업체가 없으므로 1500만 톤에 이르는 수입물량 중 상당 부분이


회사의 노력 여하에 따라 팬오션에서 수주가 가능하다고 생각해보죠.


하림의 목표인 1000만t 을 수입할 경우, 현재의 운임 수준에서 1200원의 환율을 기준으로 대략 2400억의 매출이 발생합니다.

(20$*1200*10million)


거기에 동남아의 수출물량까지 담당하면 더욱 매출 규모가 커지겠지요.



1천만톤의 절반인 5백만톤 정도 만 수주를 담당하게 되어도 현재 매출 약 1조 8천억의 10%에 가까운 1200억의 매출이 추가되죠.


곡물 수요는 크게 변화하지 않으므로, 정기 계약이 이루어지면, 안정적인 매출에도 기여하겠지요.



개인적으론 여러모로 앞날이 밝다고 생각 되는 팬오션 입니다.


단기적으론 해운업계 전체가 불황이기에 덤터기로 저평가 될 수 있지만

(기사 참조 :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0224000227)


막대한 유동부채를 지니고 있는 한진해운, 현대상선등 동종업계의 회사들과 달리,


팬오션은 최근 채무조정시 고비용의 선박을 대부분 정리했고, 채무가 다 변제되어 이 암울한 시황을 버텨낼 힘이 좀 생겼습니다.



호황기에 발주된 수많은 선적들 덕에 수요 대비 선적과잉과 불황기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등으로 해운업계가 울상이지만, 


장기간의 불황에 의한 경제조정 이후엔 언제 그랬냐는 듯 세계 경제에 훈풍이 불어놀 겁니다.


그 때가 되면 해체된 선박으로 화물수요 증가시 운임은 급격히 늘어나겠죠.



때문에 팬오션에 투자를 하려면, 상당히 장기간을 놓고 봐야한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충분히 비전이 있고, 불황을 이겨낼 힘(적당한 부채규모, 실적)도 충분한 팬오션.


이 정도면 투자 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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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이버 증권 검색어나 거래량을 보면 세종텔레콤이 자주 눈에 띄더군요.


궁금하기도 하고 잠깐 살펴봤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네이버 증권에서 캡쳐해왔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500원도 안하던 소위 동전주, 잡주였던 회사인데 불과 반년 사이에 3000원을 찍었고


한풀 꺾인 듯 보이는 지금도 1천원이 넘는 가격을 유지 중입니다. 


최근 유상증자 까지 하면 순이익은 더더욱 희석되어 가더군요. 


물론 유상 증자 자체야 이익이 희석되긴 합니다만, 회사 입장에선 실탄을 얻을 수 있어 투자 할 여력이 생기기도 하죠.


일단 설비업체에 속하는 통신계열 회사이기 때문에 분명 사업에 있어서 투자비용이 상당하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세종텔레콤은 소위 말하는 좀비기업에 해당하는 상태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은 1은 커녕 그 반절에서 돌고 있고


연간 순익은 계속 떨어지며, 심지어 업종마저 통신부문에서도 사양산업이라 할 유선통신망 사업자 입니다.


최근 3년간의 간단한 재무정보를 보자면



                                       (이 또한 네이버가 출처입니다.)



보시다시피..암울한 성적표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 회사의 거래량이 그토록 뛰느냐?



바로 제4 이동통신사라는 재료 때문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국내의 3대 통신사 외에 다른 통신사를 선정하겟다는 것이지요.


이유라면야 통신사간의 경쟁을 통한 소비자 권익 증진 정도를 간판으로 내걸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과연 저 공룡들의 틈바구니에서, 이미 가입률이 100%를 넘어선 초포화시장에 


중소기업이 4이동통신사로 선정된다 한들 얼마나 힘을 쓸까요?



조금 다르지만, 알뜰폰으로 유명하단 CJ헬로비젼의 헬로모바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나름대로 대기업에 속하는 CJ에서 손을 댔음에도 모바일 부문 매출은 5000억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잘 쳐줘서 세종이 4이동통신사에 선정이 되어 매출액이 3000억, 3배로 신장된다고 해도

(이 또한 과분한 전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이익률 5%를 기준으로 순익은 고작 150억..현재 시가총액인 2200억을 PER 10의 기준으로도 감당이 안되는 이익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기대와 시장 진입 초기의 성장가능성을 고려 PER을 좀 높혀서 20으로 잡는 다고 해도 

(순이익률과 PER은 LG유플러스를 기준으로 잡아봤습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데다 초기에 경쟁을 생각하면 과연 순이익률이 5%라도 될까 의문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크게 매력적이지 않죠...리스크에 비해서 말입니다.


물론 단기에 잠깐 치고 들어가서 빠져나오려는 분들껜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긴 합니다만


아래 링크는 제4이통사와 관련한 가볍게 읽기 좋은 기사입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503922&memberNo=11292208&vType=VERTICAL



코스톨라니옹의 말씀으로 글을 마치려 합니다.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비슷한 뉘앙스였습니다.)


"1km를 가면 분명히 사고가 날 자동차라는 것을 안다면, 그 차는 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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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광고를 보다 문득 평창 올림픽과 관련된 특수주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여행사, 운수업체, 항공사, 건설 등등 많은 생각이 오르내리다 문득 유통업, 특히 편의점 쪽의 생각이 많이 나는 군요.


제작년 쯔음,, GS리테일에 관심을 가졌다가 잠시 잊고 있었는데 1년 사이에 2배의 상승세를 보였던 슬픈 기억도...



소매업종은 뭐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라 호경기는 물론 불경기에도 어느 정도 선호받는 주식이죠.


http://finance.naver.com/research/industry_read.nhn?nid=17874&page=1&searchType=keyword&keyword=%C6%ED%C0%C7%C1%A1


KB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등의 매출은 줄어들었으나, 편의점만이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사실 편의점 대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편의점 수는 이미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일본이 약 5.8만개에 달하는 점포를 가지고 있고, 한국은 약 2.8만개 인구수를 따져보면 얼추 비슷합니다.


하지만 일본 편의점은 한국과 비교해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죠.



슬픈 기억을 주는 GS25를 기준으로 해보죠. 업계 3위의 점유율을 가졌고, 뭐 점포당 매출이야 비등비등 할 겁니다.


GS리테일 전체 매출 중 약 3조4천억이 편의점에서 발생했고, 약 8500개의 점포를 가졌습니다. 


일매출은 대략 100여만원 내외로 잡히네요. (이건 평균치고 당연히 안되는 곳은 안될거고 잘되는 곳이 평균을 많이 올려주겠죠.)



일본 쪽은, 제가 직접 공시를 찾으려 했으나 각 종 신문에서 다루고 있으니 그걸로 대체 해보겠습니다.


일본 내 빅3 편의점의 일매출은 50만엔에서 70만엔, 한국과는 약 5배 이상의 격차가 있다고 하는 군요.


한화로 따지면 대략 700여만원..차이가 상당히 크죠? 


한국의 1인당 GDP $28000, 일본의 1인당 GDP $33000. 

사실상 1인당 GDP기준으론 저 정도 매출의 차이가 나는 것을 설명하기 어렵겠네요.


결국 마케팅과 제품군, 편리성등 기업 자체의 경쟁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봐야겠죠?



일본 세븐일레븐의 PB(Private Brand) 상품 들입니다.


이미 포화된 매장의 수를 늘리기 보다 상품의 질과 종류를 넓혀서, 고객이 필요에 의해 편의점을 찾도록 만들었죠.


일본편의점은 점점 종합매장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택배 업무, 24시간 ATM, 공과금, 심지어 도시락 배달, 클리닝 서비스 등등 온갖 것들을 제공하고 있죠.


또한 지역성향에 맞추어 디스플레이 제품을 바꾸는 기본적인 전략등이 합쳐져 거대한 편의점 제국이 만들어지는 중입니다.



한국은 대체로 일본 경제와 비슷한 구조, 비슷한 역사를 따라가는 중입니다.


자동차, 전자, 조선등의 업종은 물론 고령화나 가구의 소형화 등등 많은 부분이 비슷하며, 이에 따라 일본을 보면 


한국 경제도 약간이나마 예측 비스므리한 것을 해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1인 혹은 2인가구는 늘어나는 추세이며 앞으로 생길 비대면 은행, 즉 인터넷 뱅크의 창구역할인 ATM 서비스


점점 늘어나는 PB상품들, 까다로워지는 고객의 취향 등등


편의점이 이익을 늘릴 틈새는 아직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글의 앞부분에서 언급했던 


GS25를 계속해서 예로 들어봅시다.


현재 GS리테일의 총 매출은 14년 기준으로 5조원이고 이 중 3.5조에 달하는 매출액이 편의점 부문에서 발생합니다.


만약 저 100만원의 일 매출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규모 차이인, gdp만큼 3배 차이가 나도록 변한다고 합시다.


그럼 약 200만원 2배가 됩니다. 혹은 250만원이 될 수도 있겟죠.


주식회사의 핵심 가치인 EPS는 주당 1400원 가량..편의점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므로 EPS는 약 2380원으로 뛰겠죠.


거기에 현재 PER30을 그대로 적용하면 주가는 71400..현재 gs리테일의 컨센서스상의 묙표 주가와 비슷한 수치네요.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다만 현재 PER이 30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죠.


현재는 성장 중인 업종이기에 어느 정도 감안을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소매업종의 PER은 대략 10~15 사이.


이는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그리 매력적이진 않은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좋은 기업이 항상 좋은 주식인 것은 아니죠.


때문에 투자를 할 떄에는 주식만 봐서도 안되고, 회사만 봐서도 안됩니다.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


마무리를 해보자면, 편의점 업종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업종입니다.


옆나라인 일본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지금도 편의점은 1년에 10%를 가뿐히 넘는 속도로 매출이 신장 중이구요.


앞으로의 사회구조도 편의점에 이롭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한다? 이 경우엔 좀 더 많은 고려가 필요하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일시적인 악재 등이 닥쳐서, 현저히 낮은 주가가 생성되는 경우에 매수를 시작해서


적정가치에 이를 때에 파는, 고전적이고 따분한 이 공식을 따르는 것이죠.


혹은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그에 맞는 프리미엄을 지불했다 생각하고 사는 것도 아주 나쁜 계획은 아닐 겁니다.


충분한 인내와 돈이 있다면 말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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