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 1




평창 올림픽 광고를 보다 문득 평창 올림픽과 관련된 특수주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여행사, 운수업체, 항공사, 건설 등등 많은 생각이 오르내리다 문득 유통업, 특히 편의점 쪽의 생각이 많이 나는 군요.


제작년 쯔음,, GS리테일에 관심을 가졌다가 잠시 잊고 있었는데 1년 사이에 2배의 상승세를 보였던 슬픈 기억도...



소매업종은 뭐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라 호경기는 물론 불경기에도 어느 정도 선호받는 주식이죠.


http://finance.naver.com/research/industry_read.nhn?nid=17874&page=1&searchType=keyword&keyword=%C6%ED%C0%C7%C1%A1


KB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등의 매출은 줄어들었으나, 편의점만이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사실 편의점 대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편의점 수는 이미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일본이 약 5.8만개에 달하는 점포를 가지고 있고, 한국은 약 2.8만개 인구수를 따져보면 얼추 비슷합니다.


하지만 일본 편의점은 한국과 비교해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죠.



슬픈 기억을 주는 GS25를 기준으로 해보죠. 업계 3위의 점유율을 가졌고, 뭐 점포당 매출이야 비등비등 할 겁니다.


GS리테일 전체 매출 중 약 3조4천억이 편의점에서 발생했고, 약 8500개의 점포를 가졌습니다. 


일매출은 대략 100여만원 내외로 잡히네요. (이건 평균치고 당연히 안되는 곳은 안될거고 잘되는 곳이 평균을 많이 올려주겠죠.)



일본 쪽은, 제가 직접 공시를 찾으려 했으나 각 종 신문에서 다루고 있으니 그걸로 대체 해보겠습니다.


일본 내 빅3 편의점의 일매출은 50만엔에서 70만엔, 한국과는 약 5배 이상의 격차가 있다고 하는 군요.


한화로 따지면 대략 700여만원..차이가 상당히 크죠? 


한국의 1인당 GDP $28000, 일본의 1인당 GDP $33000. 

사실상 1인당 GDP기준으론 저 정도 매출의 차이가 나는 것을 설명하기 어렵겠네요.


결국 마케팅과 제품군, 편리성등 기업 자체의 경쟁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봐야겠죠?



일본 세븐일레븐의 PB(Private Brand) 상품 들입니다.


이미 포화된 매장의 수를 늘리기 보다 상품의 질과 종류를 넓혀서, 고객이 필요에 의해 편의점을 찾도록 만들었죠.


일본편의점은 점점 종합매장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택배 업무, 24시간 ATM, 공과금, 심지어 도시락 배달, 클리닝 서비스 등등 온갖 것들을 제공하고 있죠.


또한 지역성향에 맞추어 디스플레이 제품을 바꾸는 기본적인 전략등이 합쳐져 거대한 편의점 제국이 만들어지는 중입니다.



한국은 대체로 일본 경제와 비슷한 구조, 비슷한 역사를 따라가는 중입니다.


자동차, 전자, 조선등의 업종은 물론 고령화나 가구의 소형화 등등 많은 부분이 비슷하며, 이에 따라 일본을 보면 


한국 경제도 약간이나마 예측 비스므리한 것을 해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1인 혹은 2인가구는 늘어나는 추세이며 앞으로 생길 비대면 은행, 즉 인터넷 뱅크의 창구역할인 ATM 서비스


점점 늘어나는 PB상품들, 까다로워지는 고객의 취향 등등


편의점이 이익을 늘릴 틈새는 아직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글의 앞부분에서 언급했던 


GS25를 계속해서 예로 들어봅시다.


현재 GS리테일의 총 매출은 14년 기준으로 5조원이고 이 중 3.5조에 달하는 매출액이 편의점 부문에서 발생합니다.


만약 저 100만원의 일 매출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규모 차이인, gdp만큼 3배 차이가 나도록 변한다고 합시다.


그럼 약 200만원 2배가 됩니다. 혹은 250만원이 될 수도 있겟죠.


주식회사의 핵심 가치인 EPS는 주당 1400원 가량..편의점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므로 EPS는 약 2380원으로 뛰겠죠.


거기에 현재 PER30을 그대로 적용하면 주가는 71400..현재 gs리테일의 컨센서스상의 묙표 주가와 비슷한 수치네요.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다만 현재 PER이 30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죠.


현재는 성장 중인 업종이기에 어느 정도 감안을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소매업종의 PER은 대략 10~15 사이.


이는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그리 매력적이진 않은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좋은 기업이 항상 좋은 주식인 것은 아니죠.


때문에 투자를 할 떄에는 주식만 봐서도 안되고, 회사만 봐서도 안됩니다.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


마무리를 해보자면, 편의점 업종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업종입니다.


옆나라인 일본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지금도 편의점은 1년에 10%를 가뿐히 넘는 속도로 매출이 신장 중이구요.


앞으로의 사회구조도 편의점에 이롭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한다? 이 경우엔 좀 더 많은 고려가 필요하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일시적인 악재 등이 닥쳐서, 현저히 낮은 주가가 생성되는 경우에 매수를 시작해서


적정가치에 이를 때에 파는, 고전적이고 따분한 이 공식을 따르는 것이죠.


혹은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그에 맞는 프리미엄을 지불했다 생각하고 사는 것도 아주 나쁜 계획은 아닐 겁니다.


충분한 인내와 돈이 있다면 말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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