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8 - [투자/2017] - PER에 대한 생각 ①
고수분들은 굳이 안 읽으셔도 될 이야기이고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ER의 P에 이어서 E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PER은 어려운 이유가 변동성도 심하고, 해석도 여러가지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P/E라고 하지만 E는 분석하는 사람 주관에 따라 많이 달라질수 있기도 하고..
per은 순이익을 지표로 하기 때문에 왜곡될 여지가 많습니다
매출
-매출비용
=매출이익
-감가상각
=영업이익
-금융 및 기타 비용 + 수익
-세금
= 순이익
재무제표의 손익계산서의 구조를 간단히 보면 저렇게 되어있죠
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기타 비영업 비용과 수익을 몽땅 계상한 수치라서 굉장히 손 볼 여지가 많습니다.
물론 영업이익도 CEO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보수적으로 혹은 공격적으로 잡을 수 있긴 하지만요.
어쨌던 예를 들어,
기타 비용에 잡비용을 몽땅 때려박는다던가..
작년아니..재작년인가 포스코 처럼 관계기업손익을 대량으로 집어 넣는다던가 ..
( 이런 비슷한걸 흔히 빅배스라고도 하죠)
혹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처럼, 내부 회계처리 규정을 바꿔서
연결 자회사 - > 관계 기업으로 바꾸고 이에 따라 기존에 보유하던 자회사 주식을 재평가
이를 순이익으로 때려박는 방식으로도 할 수 있구요..
(이건 다트 들어가서 삼성 바이오로직스 재무제표를 보면 바로 알 수 잇습니다 ㅎ ..)
이런 경우에 순이익은 엄청나게 변동성이 커지게 되고
당연히 PER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질겁니다...
때문에 분석 목적으로 PER을 사용할 경우에
역대 PER 변동이 크면 클수록 어째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재무제표 주석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계량적 투자를 한다해도 같은 저PER 중에 어느 쪽이 가치있는 저 PER주인지
성장주 투자를 해도 어떤게 가치가 있는 고PER 주식인지를 판별하려면 꼼꼼히 보는게 좋겠죠.
사실 M&A나 평가 목적으론 비죠거 왜곡이 덜한 EV/EBITDA나 FCFF 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
(EV/EBITDA도 어찌보면 엄청나게 왜곡이 들어가지만..일단은 .. )
물론 저도 아직 실무를 겪지 못했기에 ...
여하간 주식 시작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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