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자' + 1






이 글은 밸류에이션을 하는 방법에 대한 글은 아닙니다.


투자를 처음 접할때 듣게 되는 단어인 밸류에이션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처음 주식을 공부하시는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ㅎ 



밸류에이션


투자, 특히나 가치투자로 대표되는 방식의, 기본적 분석을 통한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들어보셨을 단어죠.



대체 밸류에이션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필요한가에 대한 간단한 글입니다.


전 주로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주식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세상에 거래되는 모든 금융자산의 가치는 미래 발생할 현금의 현재가치이다.



채권이던, 주식이던, 선물 옵션이던 가격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 가격은 미래에 그 자산이 가져다줄 수익, 즉 현금을 현재 가치로 바꾼 것입니다.

(이론적으론 말이죠.)


밸류에이션은 바로 그 미래의 수익을 계산해서 현재 가치로 가져오는 과정이죠.


방법은 다양합니다. 



흔히들 사용하는 PER로 대표되는 상대가치평가


주로 현금흐름을 통해 계산되는 내재가치평가


기업의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청산가치평가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읽다보면 여러가지 방식으로 주가를 산정하는데 


그 모든 과정들이 밸류에이션이라고 불리는 것이죠.




이런 가치평가기법들을 애널리스트가 아닌 일반적인 개미투자자들이 왜 사용해야할까요? 






흔히 볼 수 있는 개미의 주식패턴이라는 그래프입니다.


이와 비슷한 그래프는 정말 많죠... 주X갤러리를 포함한 여러 주식 커뮤니티에 말입니다.


대한민국 어떤 사람을 데려와도 이 패턴을 보며 웃을 겁니다.


정작 대다수 개미들의 투자성과는 언제나 기관과 외국인에 치이고 있지만요.


대체 왜 저런 일이 발생할까요?




주식을 처음 접할때 듣는 여러 이야기 중엔


주식은 멘탈 싸움이다. 주식은 심리전이다. 기타 등등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을 아주 간략하게 풀어보면


투자에 있어서 시장, 즉 대중에 휩쓸리지 말아라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겠습니다. 바로 저 그래프처럼 말이죠.



그럼 어떻게 휩쓸리지 않는가를 고민해봐야겠죠.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만의 밸류에이션을 구하자 라는 겁니다.



내가 사려는 주식을 왜 사야하고, 이 주식은 얼마가 적절한지, 얼마나 올라야하는지


또한 어떤 경우에 내 판단을 수정해야하는지, 시황이 부합하는지 등등 


이 모든 것을 고려하는 과정이 밸류에이션이고, 그 과정 속에서 얻게되는 지식은 자신감을 얻게 해줍니다.



근거가 충분한 자신감은 매일 등락하는 시장 속에서 나침반이 되어줄테죠.

(학생이라면 경제에 대한 공부는 물론 여러가지 시사에 대한 공부도 덤으로 따라옵니다. 따로 스터디를 안해도 말입니다.)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과도하게 떨어질땐 오히려 매수, 모두가 올라탈 때 천천히 매도하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이상적인 투자를 말이죠.



물론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왜곡된 상태에서 갖는 자신감은 재앙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겠죠.



시장을 이기려면 

투자 판단을 위한 밸류에이션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



이 2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전설적 투자자인 피터린치가 주장한것이기도 하죠.


투자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끊임없이 점검하라!!  



트레이딩을 하지 말란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트레이딩을 해본 뒤 자신에게 동물적 감각이 없다고 판단되면



논리성과 자료수집을 통해 타고난 감 없이도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본적 분석을 하자는 것이 제 평소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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