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010395


부제 그대로 경제가 왜 천장과 바닥을 오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군터 뒤크는 이를 인간의 심리적 반응을 중심으로설명하죠.




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돼지사이클'을 예로 들죠.


축산농가가 돼지가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의미하는 내용이죠.


뭐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 쳐도 나오니까 ...



결론은 인간의 '국면적 본능'(저자가 사용하는 단어)때문에 이 모든 경기의 순환이 발생한다고 말 합니다.


국면적 본능이란 인간의 제한적인 합리적 사고를 말합니다.


저자는, 인간이란 경제학이 말하는 것처럼 계산적이고 합리적인 경제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뭐 사실이 그렇죠.)


다만 매 상황에서 국면적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고 말 하는 것이죠.




즉, 단기적으로 모두가 자신에게 가장 큰 인센티브를 주는 행동을 선택함으로써 불황과 호황이 강화된다는 것이죠.


이는 생산 or 물류관리에서 말하는 채찍 효과(whip effect)와 일맥상통하는 의미입니다.


각자에게 최선의 선택이 최종적으론 전체 시스템에 비효율을 초래하는 것이죠.


일종의 '합성의 오류'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혹은 경제학 원론 수준의 게임이론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예시이죠.




또한 호황과 불황 각 국면 아래에서 사람들은 같은 일에 대해서 다르게 반응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모두가 체험적으로 알다시피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때에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약간의 문제가 있어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죠.


결국 호황기에는 과도한 낙관주의가 팽배하게 됩니다.


반대로 불황기에는 과도한 비관주의가 지배하는 것이구요.



이는 단순히 생산에 있어서의 과잉재고 혹은 조업중단 뿐만 아니라 


실업률, 경영자의 경영방식, 소비행태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산업의 패러다임 쉬프트까지 유발한다고 말합니다.


책을 내용에 따르면 일리가 있는 내용들이죠.



또한 저자는 이런 사이클 속에서 발생하는 급진적 기술발전이 더욱 그 진폭을 키운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기술의 발생, 이에 따라 구시대의 산업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이것이 사회적으로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토마스 쿤'과학혁명의 구조'에서 말하는 과학 이론의 패러다임 쉬프트와 비슷한 느낌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흔히 무협지에서 말하는 만류귀종이란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비슷한 과정이나 사고를 하는 과정들을 보게 되면 신기하기도 하고..뭐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저자는 인간의 불완전한 합리성, 심리적 요인, 기술의 발전과정을 통해 경기사이클의 발생과정을 설명해냅니다.


그런데...



그래서 결론이 뭐냐구요? 


저자는 결국 경제의 인간으로의 회귀를 말합니다. 


비인간적인 경영, 지나친 효율추구, 비용절감등의 현대적 경영 이론이 이 모든 과정의 기저에 깔려있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군터 뒤크는 책 전반에 걸쳐


과거 도요타가 추구하던 인간 중심의 '린 매니지먼트'를 책 전반에 걸쳐서 찬양(?)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을 존중하고, 이해할 때 

단지 효율적인 경영이 아닌,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 그리고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제 전공인 산업공학에서 배우는 생산관리와도 비슷한 면이 있었고


투자에 있어서도 참고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국면적 본능은 단지 거시경제 뿐만 아니라 투자행위에서도 나타나죠.


아마도 차티스트라면 더욱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니까요.



뭔가 두서없이 끝났는데, 어쨌거나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경제학은 결과론적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세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이 책이 제시하는 의견도 그런 의미에서 되새겨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