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황에 대한 생각들②

투자/2017 | 2017. 3. 5. 02:08 | 팝펀치



1월에 시황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다짐한뒤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ㅜㅜ

(시황에 대한 생각 1 : http://how-to-live-well.tistory.com/58)

마침 시황과 관련해서 발표 준비를 할 일이 있어 간단히 써봅니다.



<세계 은행, 2017>



사실 연초에 각종 기관에서 근미래 경제 전망을 모조리 상향했었죠.


전세계 투자 심리 위축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의 극심한 하락 기조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던 16년과 달리


17년은 미국 경제 및 유가 안정화,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인한 신흥국 재정 안정 등 16년에 비하면 굉장히 좋은 모습입니다.


<세계은행, 2017>


당연히 무역전망도 상향 조정 되었습니다.

(덕분에 팬오션 주주인 저로서는...ㅎㅎㅎㅎ)




최근의 가장 큰 이슈는..과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까.. 겠죠?


우선 미국의 금리 인상을 유발할 만한 지표를 살펴봅시다.



<출처 : FRED>


<출처 : FRED>



우선, 잠재 GDP와 실질 GDP의 차이인 GDP갭이 09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GDP수준이 거의 잠재GDP에 근접한다는 의미로 강력한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과 비슷한 의미를 갖는 BEI의 경우, 보통 일반 채권 금리에 비해 낮은데 반해


09년 이후 양적완화와 함께 거의 일반금리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경제가 정상화 된다면 BEI와 채권금리의 간격이 벌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결국 채권은 물론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출처 : FRED>



다만 실업률은 계속해서 감소하는데 반해, 고용률은 과거 수치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일자리에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추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업종별 일자리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출처 : FRED>


건설 투자 규모에 비해 노동자 수가 적은 것도 찾아 볼 수 있고 말이죠.



다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경우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https://kr.investing.com/economic-calendar/initial-jobless-claims-294)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금리 인상이 더딜수도 있을 거라 보지만...

(작년 말에도 CME에서 집계한 금리인상확률이 90%를 한참 상회했음에도 결국 미뤘었죠..)


어쨌거나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에선 모두가 동의하는 바인데 과연 언제, 얼마나 올릴 것이냐

그리고 얼마나 영향이 있을 것이냐가 가장 큰 문제겠죠.


특히 한국 입장에선 원-달러 환율에 민감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차트로 가져오긴 어렵지만..


과거 미국이 금리 인상했을때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큰 문제가 됐는데 ..


이번엔 조금 다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에도 유로존은 물론 신흥국들의 환율이 크게 변동하지 않고 있죠.


그 이유라면, 신흥국의 경제 안정화와 함께 투자자본이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미국 증시가 끝없는 랠리를 하고 있지만, 이미 근 10~20년 PER밴드 상한에 도달한 점,


금리 인상에 다른 미국채의 price 리스크 등도 이런 상황을 촉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론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국가, 인도 등 신흥국의 안정적인 경제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 국가들에 수출하는 기업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수혜를 얻는 업종들이 가장 적합한 투자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크게 올랐지만 LS전선아시아, 풍산, 팬오션(^^)을 포함한 벌크해운 등등...



제철주도 수혜를 받을 수 있겠지만...중국발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기미가 보여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PBR, PCR 기준은 여전히 저평가라고 생각되지만..



현대제철의 경우 저는 4.8만원대에서 보유하다 6만원 돌파하는 시점에서 팔았는데...그 이유라면


자세히 분석했다기 보다는 단순히 PBR, PCR기준으로 들어갔던 종목이라 정확한 매도기준이 없었기에..


적당히 올랐다 싶었을때 정리했었습니다.



은행은 이미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16년 내내 랠리를 이어왔으며 호재는 어느 정도 정리됐고


오히려 과도한 부동산 대출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개인적으론 비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쓰고보니 생각보다 별 내용이 없습니다...죄송 ㅜㅜ



사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이야기로 흐름을 이을까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다음을 기약해보겠습니다.


전 앞으로 한국 경제가 이렇게 유지된다면..상대적인 원화의 강세를 점치고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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