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이버 증권 검색어나 거래량을 보면 세종텔레콤이 자주 눈에 띄더군요.


궁금하기도 하고 잠깐 살펴봤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네이버 증권에서 캡쳐해왔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500원도 안하던 소위 동전주, 잡주였던 회사인데 불과 반년 사이에 3000원을 찍었고


한풀 꺾인 듯 보이는 지금도 1천원이 넘는 가격을 유지 중입니다. 


최근 유상증자 까지 하면 순이익은 더더욱 희석되어 가더군요. 


물론 유상 증자 자체야 이익이 희석되긴 합니다만, 회사 입장에선 실탄을 얻을 수 있어 투자 할 여력이 생기기도 하죠.


일단 설비업체에 속하는 통신계열 회사이기 때문에 분명 사업에 있어서 투자비용이 상당하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세종텔레콤은 소위 말하는 좀비기업에 해당하는 상태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은 1은 커녕 그 반절에서 돌고 있고


연간 순익은 계속 떨어지며, 심지어 업종마저 통신부문에서도 사양산업이라 할 유선통신망 사업자 입니다.


최근 3년간의 간단한 재무정보를 보자면



                                       (이 또한 네이버가 출처입니다.)



보시다시피..암울한 성적표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 회사의 거래량이 그토록 뛰느냐?



바로 제4 이동통신사라는 재료 때문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국내의 3대 통신사 외에 다른 통신사를 선정하겟다는 것이지요.


이유라면야 통신사간의 경쟁을 통한 소비자 권익 증진 정도를 간판으로 내걸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과연 저 공룡들의 틈바구니에서, 이미 가입률이 100%를 넘어선 초포화시장에 


중소기업이 4이동통신사로 선정된다 한들 얼마나 힘을 쓸까요?



조금 다르지만, 알뜰폰으로 유명하단 CJ헬로비젼의 헬로모바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나름대로 대기업에 속하는 CJ에서 손을 댔음에도 모바일 부문 매출은 5000억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잘 쳐줘서 세종이 4이동통신사에 선정이 되어 매출액이 3000억, 3배로 신장된다고 해도

(이 또한 과분한 전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이익률 5%를 기준으로 순익은 고작 150억..현재 시가총액인 2200억을 PER 10의 기준으로도 감당이 안되는 이익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기대와 시장 진입 초기의 성장가능성을 고려 PER을 좀 높혀서 20으로 잡는 다고 해도 

(순이익률과 PER은 LG유플러스를 기준으로 잡아봤습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데다 초기에 경쟁을 생각하면 과연 순이익률이 5%라도 될까 의문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크게 매력적이지 않죠...리스크에 비해서 말입니다.


물론 단기에 잠깐 치고 들어가서 빠져나오려는 분들껜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긴 합니다만


아래 링크는 제4이통사와 관련한 가볍게 읽기 좋은 기사입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503922&memberNo=11292208&vType=VERTICAL



코스톨라니옹의 말씀으로 글을 마치려 합니다.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비슷한 뉘앙스였습니다.)


"1km를 가면 분명히 사고가 날 자동차라는 것을 안다면, 그 차는 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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